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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초 5

국내에서 제대로 핀 바나나꽃

한달 전쯤 ‘대만 타이베이에서 만난 바나나꽃’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 드디어 국내에서도 만개한 바나나 꽃을 만났습니다. ^^ 오산 물향기수목원 온실에서였습니다. 전에 올린 것은 타이베이 근교 예스진지(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 중 한 곳인 진과스(金瓜石)에서 본 바나나 꽃이었습니다. 다만 서둘러 지나는 길이라 자세히 담지 못했고 동영상도 담지 못했는데 얼마전 물향기수목원에서 그 아쉬움을 말끔히 풀었습니다. ^^  더구나 대만 바나나 꽃 사진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한 것인데, 물향기수목원 바나나 꽃은 위쪽은 바나나가 달려 있고 아래쪽은 포엽(꽃대의 밑에 있는 비늘 모양의 잎)이 남아 있는 가장 전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 바나나 꽃은 포엽이 짙은 자주색입니다. 바나나와 비슷한데 국내 남부지방에서도 기..

꽃이야기 2025.03.14

대만 타이베이에서 만난 바나나꽃

◇대만 타이베이에서 만난 꽃들 -대만벚꽃·겹매화·목서, 대만 타이베이에서 만난 꽃들1  -알로카시아·판다누스, 대만 타이베이에서 만난 꽃들2  -대만 타이베이에서 만난 바나나꽃    지난 설 연휴에 대만 타이베이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대만은 1월말인데도 이른봄 꽃들이 만발해 있었습니다. 오늘은 세차례로 대만 타이베이에서 만난 바나나꽃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타이베이 근교 예스진지(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 중 한 곳인 진과스(金瓜石)에서 바나나 꽃을 보았습니다. ^^ 바나나는 열대·아열대 지방에서 재배하는 식물로, 영상 5도 이하로 내려가면 피해를 입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같이 서리가 내리는 온대지역에서는 노지 생육이 불가능합니다.  일부 농가에서 온실에서 가꾸긴 하지만, 일반인들은 ..

꽃이야기 2025.02.05

뚱딴지·파초·익모초, 고향 마을에 핀 꽃들

고향 마을에 갔더니 뚱딴지 등 반가운 꽃들이 맞아주었습니다. ^^ 오늘은 추석 즈음 고향 마을에서 만난 꽃이야기입니다. 먼저 뚱딴지입니다. 추석 즈음 고향에 가면 언제나 반겨주는 꽃입니다. 고향 마을 입구 언덕엔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노란 꽃이 웃는 듯 피어 있습니다. 전국 어디서나 잘 자랍니다. 서울에서 고향 마을을 오가면서 보니 진짜 전국 어디서나 뚱딴지꽃을 볼 수 있더군요. ^^ 뚱딴지는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1.5~3m로 자라는 키다리 꽃입니다. 8~9월 훤칠한 줄기에서 갈라진 가지마다 해바라기를 닮은 노란색 꽃이 핍니다. 뚱딴지는 땅속에 감자 모양 덩이줄기가 발달하는데, 이를 '돼지감자'라 부릅니다. 그래서 이 식물을 그냥 돼지감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고향 마을에서 친척집에 인사하러 갔더니..

꽃이야기 2023.09.30

서울 간송미술관에서 이 식물 보고 깜짝!

지난 주말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에 가보니 보수 공사로 휴관 중이었습니다. 헛걸음했지만 그렇다고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미술관 입구에서 커다란 파초가 잘 자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과문해서인지 서울에서 파초가 자라는 것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 아시다시피 간송미술관은 1938년 간송 전형필(全鎣弼)이 건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사립미술관입니다.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제70호), 혜원 신윤복의 혜원전신첩(국보 제135호) 등 국보 12점, 보물 32점, 서울시 지정문화재 4점 등 수많은 중요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입니다. ^^ 보수 공사 하는 것을 보고 발길을 돌리려는데 커다란 파초가 눈에 띄었습니다. 다른 식물에 둘러쌓여 있는, 옹색한 자리에 있긴 했지만 제대로 자란 파초였습니다. ..

꽃이야기 2023.09.18

'드리운 치맛자락', 파초·바나나·여인초 ^^

소설 ‘토지’를 읽다 보면 파초가 자주 나온다. 파초는 바나나 비슷하게 생겼다. 또 건물 로비 등에는 파초 비슷한, 잎이 크고 넓은 식물을 볼 수 있는데 대개 ‘여인초’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다. 오늘은 파초, 바나나, 여인초의 닮은 점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다. ^^ 소설 ‘토지’를 보면 최참판댁 사랑의 앞뜰에 파초가 있다. 그래서 ‘잎을 추려버린 파초 역시 누릿누릿 시들고 있는 것 같았다’(1권), (14권) 같은 식으로 파초가 자주 나오고 있다. ^^ 김동명의 시 ‘파초’에는 ‘조국을 언제 떠났노/파초의 꿈은 가련하다/ (중략) /너의 그 드리운 치맛자락으로/우리의 겨울을 가리우자’는 대목이 있다. 파초는 바나나 비슷하게 생겼다. 바나나와 속(屬)까지 같은 식물로, 온대성이지만 영하 10~12도 정..

꽃이야기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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