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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목 4

100년만에 피는 꽃들? 소철·고구마·용설란·행운목·대나무 이야기

요즘 100년 만에 한번 피는 꽃이 피었다는 뉴스가 잦습니다. 진짜 백년 만에 피는 꽃이 있을까요? 100년 만에 한번 핀다는 꽃이 무엇이고, 실제로 그런지 알아보겠습니다. ^^ 소철·고구마·용설란·행운목·대나무 이야기입니다. 먼저 소철 꽃입니다. 소철 꽃도 100년에 한 번 핀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최근 전남 여수에 위치한 리조트 소노캄 야외정원, 울산 울주군 히든블루 카페 마당에 각각 소철 꽃이 피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 그러나 소철꽃이 100년에 한번 핀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닙니다. 소철은 중국 동남부와 일본 남부지방이 원산지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온실이나 집안에서 관상수로 키웁니다. 제주도에서는 야외에서도 키우고 꽃이 피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다 자라기까지 20년 이상이 걸려 꽃을 ..

꽃이야기 2022.07.14

영화 ‘레옹’을 명화로 만든 식물, 아글라오네마

뤽 베송 감독의 영화 '레옹'엔 실내 식물 하나가 자주 나옵니다. 레옹은 이 식물을 화분에 담아 정성껏 가꾸고 거처를 옮길 때마다 갖고 다닙니다. 레옹의 분신처럼 보입니다. ^^ 이 식물은 아글라오네마입니다. 레옹은 아글라오네마를 "제일 친한 친구"라고도 말합니다. 레옹이 죽자 소녀 마틸다는 아글라오네마를 교정에 심어 뿌리를 내리게 합니다. 아글라오네마가 없었다면 이 영화는 그저 그런 누아르 영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레옹이 사랑한 식물, 아글라오네마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인 천남성과 식물입니다. 열대우림의 키 큰 나무 아래에 자생하는 식물이어서 습한 반그늘을 좋아합니다. 그늘에 잘 적응해 실내에서도 잘 자랍니다. ^^ 아글라오네마(..

꽃이야기 2021.09.16

10주기에 올리는 박완서 관련 글 7가지

오늘은 ‘한국 문학의 축복’ 박완서 작가의 별세 10주기입니다. 작가는 2011년1월 22일 담낭암으로 별세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그동안 이 티스토리에 올린 박완서에 관한 글 중 7가지를 정리해 올리는 것으로 추모를 하고자 합니다. ^^ ◇꼬마 박완서가 애타게 찾은 싱아를 만나다 ^^ 싱아는 박완서 소설의 상징과도 같은 식물입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서는 시큼한 여러해살이풀 싱아가 여덟 살 소녀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 소설이150만 부 이상 팔리면서 이제 싱아를 잘 모르는 국민은 있을지 몰라도 싱아를 들어보지 못한 국민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요즘에도 싱아는 쉽게 찾기 어려운 식물입니다. 옛날에는 싱아가 밭 주변이나 하천가 같은 곳에 많았는데, 그런 ..

꽃이야기 2021.01.22

맑고 상큼한 행운목 꽃 향기 맡아보았나요? ^^

얼마 전 회사 사무실에서 자라는 행운목에 꽃이 핀 적이 있습니다. 긴 꽃대가 올라오면서 노란색이 섞인 하얀색 꽃망울이 맺히더니 꽃잎이 하나둘 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행운목 꽃은 진한 향기를 내뿜어서 문을 닫고 있으면 정신이 어지러울 정도입니다. 행운목 꽃에서 나는 향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라일락 향기와 비슷한, 맑고 상큼한 향기라고 하는 것이 그나마 가까울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실내 식물 중 하나인 행운목은 용설란과 드라세나속 식물(학명 Dracaena fragrans)입니다. 열대 원산의 나무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선 여간해선 꽃이 피지 않습니다. 그래서 조건이 잘 맞아 행운목에 꽃이 피면 그곳에 행운이 찾아온다는 속설이 생겼습니다. 통나무 형태로 수입해 톱으로 잘라 식재하면..

꽃이야기 20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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