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

털모과, 마르멜로 🌸꽃 보고 깜놀한 이유

우면산 2025. 5. 4. 08:55
반응형

 

며칠전 경의선숲길 공덕~효창공원역을 지나다 낯선 가로수 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웬만한 국내 나무 꽃은 안다고, 특히 가로수로 쓰인 나무는 거의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낯선 꽃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목련은 확실히 아니고, 사과나무꽃도 아니고, 모과나무꽃 같기도 한데 훨씬 크고... 사진을 찍어와 고수에게 물어보니 털모과라고 했습니다. ^^

 

털모과. 경의선숲길.

 

찾아보니 국가표준식물목록에 털모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도감정보는 아직 만들지 않았습니다.

 

털모과는 유럽모과 또는 '마르멜로(marmello)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르멜로라는 이름은 포르투갈 어원인데 영어 이름은 퀸즈(Quince) 또는 퀸스입니다.

 

털모과. 경의선숲길.

 

꽃이 모과나무꽃보다 훨씬 크고, 모과꽃이 분홍색인데 비해 흰색 또는 아주 연한 분홍색 꽃이 피는 것이 다르답니다. 모과나무와 가장 큰 차이는 열매에 털이 있다는 것입니다.

 

모과나무꽃.

 

아래 사진은 모야모 사진으로, 모과처럼 생겼는데 복숭아처럼 털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을에 다시 경의선숲길에 가서 열매를 살펴보야겠습니다. ^^

 

털모과 열매. ⓒ모야모

 

모과나무는 학명이 'Pseudocydonia sinensis' 인데, 털모과는 학명이 'Cydonia oblonga'로 속명이 다른 것이 눈에 띱니다. 유럽에서는 털모과를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재배해 잼을 만드는데 등에 썼다고 합니다.

 

신간 『꽃을 사랑한 젊은 작가들』, 요즘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에서 찾은 스물다섯 가지 🌸 꽃이야기도 많이 많이 읽어주세요. ^^

지금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6297857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527817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