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작가 10주기에 즈음해 '꽃으로 박완서를 읽다'가 오디오북으로 나왔네요. ^^
'꽃으로 박완서를 읽다'(한길사)는 '그 남자네 집' '친절한 복희씨'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 박완서 소설에서 상징 또는 주요 소재로 나온 꽃을 찾아 소설과 관계를 살펴본 책입니다.
오디오북을 구매해 들어보았습니다. 저는 이번에 오디오북을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 그런데 가만 있어도 목소리 좋은 성우가 술술 읽어주니 편하고 책을 읽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ㅎㅎ 낭독은 정승운 성우가 했습니다.
무료로 ‘미리 듣기’도 가능하니 일단 한번 들어보세요. ㅎㅎ 윌라 앱에서 박완서 등으로 검색해도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윌라 링크 https://www.welaaa.com/audio/detail?audioId=6024
책 한권을 낭독하는데 얼마나 걸릴까 궁금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꽃으로 박완서를 읽다’ 오디오북을 구입해 보니 5시간 42분 짜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책마다 좀 다르겠지요. ^^ 어떻든 고향 갈 때 오디오북을 하나 사서 오갈 때 들으면 책 한 권을 읽은 셈이겠더군요. 다음에 좀 먼길 다녀올 때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오는 22일이 박완서 작가의 별세 10주년입니다. 작가는 2011년 1월22일 담낭암으로 별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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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정도의 작가라면 지금쯤 10주기 추모 분위기가 무르익어야 마땅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작가의 맏딸 호원숙씨가 어머니와 얽힌 추억을 쓴 에세이집 ‘정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억’ 등 10주기 관련 책 몇권 나오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행사도 없는 것 같습니다. 신종 코로나 영향도 있겠지만 추모 분위기를 모아 구체적인 이벤트로 만들 주체(대학이나 대형 출판사, 문인협회 등 문단, 지자체 등이겠지요)가 마땅치 않은 것 같아 더 안타깝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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