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

대나무 총정리, 왕대, 죽순대(맹종죽), 솜대, 오죽

우면산 2023. 1. 1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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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작은 대나무 사사·조릿대·이대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오늘은 큰 대나무들 이야기입니다. ^^ 구체적으로는 왕대, 죽순대(맹종죽), 솜대, 오죽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키는 대략 왕대가 20m이상, 죽순대와 솜대는 10~20m, 오죽은 5~10m 정도입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이대는 2~5m, 조릿대는 1~2m 정도, 사사는 20~60㎝정도입니다. 그래서 대나무는 크기 순으로 왕죽솜 오이조사로 기억하면 좋을 것입니다. ^^

 

왕대, 죽순대, 솜대, 오죽은 마디에서 가지가 두 개씩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대와 조릿대는 마디에서 가지가 1개만 나옵니다. ^^

 

군산 동국사 죽순대(맹종죽). 마디 사이가 짧고 마디 고리가 하나다.

 

그리고 죽순대는 마디 고리가 하나이고, 왕대와 솜대는 두개입니다. 죽순대는 맹종죽이라고도 부르는데, 마디가 짧고 굵은 점 등도 특징입니다. 그래서 주로 죽순을 얻기 위해 심었다고 합니다. 5월에 올라오는 죽순의 맛이 탁월해 죽순대라는 이름도 가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제도에서 맹종죽 죽순의 참맛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왕대 마디. 위쪽 고리가 아래쪽 고리보다 더 크다.

 

왕대 견모. 잎과 직각이다.

 

그럼 마디 고리가 두개씩인 왕대와 솜대는 어떻게 구분할까요? 왕대는 위쪽 고리가 아래쪽 고리보다 더 크지만 솜대는 위아래 고리 크기가 비슷한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아래 고리 크기가 다른지 같은지 애매한 경우가 있습니다. ^^

 

솜대.위아래 고리 크기가 비슷하다.

 

솜대 견모. 견모가 줄기에 붙어 있다.

 

그럴 경우 잎 아래 견모(비단털)를 살펴 견모가 직각이면 왕대, 줄기에 붙어 있으면 솜대라는 구분도 있습니다. 가장 직관적이고 쉬운 구분 방법은 어린 솜대 줄기에는 흰색 가루가 있다는 점이고, 솜대는 줄기가 연한 녹색에서 연한 황색으로 변해서 노란색을 많이 느낄 수 있다는 점 아닐까 싶습니다. ^^ 더 공부해 더 확실한 구분법을 깨우치면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오죽.

 

오죽은 줄기 색깔이 검으니 바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오죽은 솜대의 일종으로 봅니다. 정확히는 솜대를 오죽의 변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국가표준식물목록). 이렇게 해서 부족하나마 대나무 7종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크기 순으로 ‘왕죽솜 오이조사를 기억하면 좋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

 

 

◇더 읽을거리

 

-작은 대나무, 사사·조릿대·이대 구분해봐요 ^^ 

 

-군산 동국사에서 만난 맹종죽 또는 죽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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