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무 매화 다육 카랑코에(칼란디바) 제라늄 염자 호접란 후박나무 벵갈고무나무
남녘에서 하나씩 꽃소식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요즘 사람들이 가장 이름이 궁금한 꽃이나 나무는 무엇일까요? 꽃이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주간 랭킹’을 보면 오늘 현재 먼나무, 매화, 다육, 카랑코에(칼란디바), 제라늄, 염자, 호접란, 후박나무, 벵갈고무나무 순입니다. ^^
1위 먼나무는 이 코너에서 여러 번 소개했지만, 요즘 제주도나 남해안 도시에 가면 아래 사진처럼 붉은 열매가 꽃 핀 것처럼 잔뜩 달린 가로수입니다. 한겨울에도 달려 있는 빨간 열매가 보기 좋아 최근 제주도, 부산 등에서 가로수로 많이 심고 있답니다. ^^
2위는 매화입니다. ^^ 부산 등 남녘에 매화가 개화했다는 뉴스 보았을 겁니다. 이에 따라 매화 사진을 올려 이름을 묻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모양입니다. ^^ 그러나 광양 매화마을 등 매화도 앞으로 한달은 있어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3위는 다육식물, 4위는 카랑코에였습니다. 카랑코에(Kalanchoe, ‘칼랑코에’로도 표기)는 돌나물과 칼랑코에속 식물로, 잎이 두꺼운 다육성입니다. 꽃집에서 화분에 담아 파는 식물이지만 가끔 화단에 심어놓은 것도 볼 수 있습니다. ^^ 키우기 쉬운데다 다양한 색의 꽃이 계속 피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카랑코에 중에서 겹꽃이 피는 것을 칼란디바(Calandiva)라고 부릅니다.
5위는 제라늄이고 6위 염자는 좀 생소한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 염자(艷姿)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키우는 다육식물 중 하나로, 한자 이름(고울 염, 맵시 자)에서 알 수 있듯이 동글동글한 잎과 별처럼 생긴 작은 꽃들이 매력적인 식물입니다. ^^ 돌나물과 크라슐라(Crassula)속 식물로 대부분 남아프리카와 모잠비크가 원산지라고 합니다.
7위는 호접란인데, 흔히 서양란 중에서 긴 꽃자루가 올라와 여러 송이의 꽃이 피는 팔레놉시스(Phalaenopsis) 계통을 호접란이라 부릅니다. 꽃이 3개의 꽃잎과 3개의 꽃받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모양이 나비 같다고 이렇게 부릅니다. ^^ 모양과 색깔이 화려해 승진 축하 화분 등으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8위는 칼란디바였고, 9위 후박나무는 제주도와 남해안에 가면 가로수로 많이 볼 수 있는 나무입니다. 줄기가 노란빛을 띠는 회색으로 밝은 편이면서 굵고 튼실하게 올라가는 상록수가 보이면 후박나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반질반질 윤기가 나고 가지를 우산 모양으로 넓게 펼치는 웅장한 수형을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10위 벵갈고무나무는 대표적인 실내식물, 고무나무 삼형제 중 하나입니다. 벵갈고무나무(Ficus benghalensis)는 인도고무나무, 떡갈잎고무나무 등 다른 고무나무와 달리 잎맥이 뚜렷해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인도 동부가 원산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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