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 야생화를 소개하면서 노루귀를 빠뜨릴 수 없겠죠. ^^ 초봄 산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야생화로, 잎이 나기 전에 올라온 꽃줄기에서 한 송이씩 하늘을 향해 피는 꽃입니다.
요즘 산에 가면 전국 어디서나 비교적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 대부도 옆 구봉도에 갔을 때도 노루귀 군락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노루귀를 봐야 진짜 봄이 왔다는 기분이 드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입니다. ^^
노루귀라는 귀여운 이름은 나중에 깔때기처럼 말려서 나오는 잎 모양이 노루의 귀 같다고 해서 붙여진 것입니다. 노루귀 잎이 나올 때 말려서 나오는데 뒷면에 털이 돋은 모습이 마치 노루의 귀처럼 생겼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
노루귀 꽃색은 흰색·분홍색·보라색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나는 노루귀 중 가장 흔한 것이 흰색이고 그다음이 분홍색인 것 같습니다.
꽃색이 보라색 또는 청색인 것을 꽃쟁이들은 흔히 청노루귀라고 부릅니다. 흰색, 분홍색 노루귀에 비해 귀한 편이지만 어느 곳에 가면 청노루귀 천지여서 오히려 흰색·분홍색이 귀하기도 합니다. ^^
우리나라엔 노루귀 말고도 울릉도 특산인 섬노루귀, 제주도와 남해에서 자라는 새끼노루귀도 있습니다. 노루귀는 꽃이 피고 잎이 나오지만 새끼노루귀는 꽃이 적고 꽃과 잎이 같이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섬노루귀는 노루귀에 비해 전체적으로 크고 잎이 두꺼우나 꽃은 오히려 작습니다.
◇더 읽을거리
-영춘화·크로커스·광대나물·올괴불·노루귀, 3월 중순 이름이 궁금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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