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박수근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이 전시회 그림에서 볼 수 있는 나무(느릅나무·플라타너스? 박수근 그림 속 나무는 어떤 나무?)에 대해 전했는데, 오늘은 후속 편쯤으로 박수근 그림 속에서 찾은 꽃 이야기입니다. ^^ 먼저 ‘복사꽃’입니다. 오른쪽으로 뻗은 복사나무 가지에 연분홍 복사꽃이 핀 모습과 가지 끝에 푸른 잎사귀가 막 돋아난 것을 그렸습니다. 1960년대 전반 유채로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작가는 복사꽃처럼 화사한 꽃도 거친 질감을 살리고 색을 아껴 써서 독창적인 스타일로 그렸습니다. ^^ 모란 그림은 3점 있었습니다. 그중 아래 첫번째 흰 모란을 그린 그림은 2020년 케이옥션 경매에서 3억1000만원에 팔린 작품이라고 합니다. 모란꽃 두 송이를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