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바람꽃에 이어 요즘엔 너도바람꽃 시즌입니다. 너도바람꽃 사진이 소셜미디어 등에 많이 올라오고 있죠. 오늘은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나도바람꽃 등 세 자매 이야기입니다. ^^ 먼저 변산바람꽃은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입니다. 찬바람이 채 가시지 않은 2~3월에 핍니다.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돼 이같이 낭만적인 이름이 붙었지만, 요즘엔 거의 전국에서 발견되고, 수도권에서도 군포·안양에 있는 수리산에서 군락지를 볼 수 있습니다. ^^ 비교적 단순한 다른 바람꽃과 달리 연두색 암술, 연한 보라색 수술, 초록색 깔때기 모양 기관 등까지, 꽃이 볼거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꽃잎처럼 보이는 하얀 잎 다섯 장은 사실 꽃받침이고, 꽃술 주변을 둘러싼 깔때기 모양 기관 열 개 안팎은 퇴화한 꽃잎이라니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