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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 왕벚나무 올벚나무 등 흔한 5가지 구분 포인트

'벚꽃 시즌'이 오고 있습니다. ^^ 본격적으로 벚꽃이 피기 전에,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벚나무, 왕벚나무, 산벚나무, 올벚나무, 잔털벚나무 등 5가지 벚나무를 어떻게 구분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잎이 나기 전에 꽃: 왕벚나무, 올벚나무 왕벚나무와 올벚나무는 잎이 나기 전에 꽃이 핍니다. 여의도 등에 가로수로 심은 대부분의 벚나무는 왕벚나무입니다. 왕벚나무는 꽃자루와 암술대에 털이 나 있습니다. 그러니까 잎이 아직 나지 않고 꽃자루에 털이 나 있는 벚나무는 왕벚나무입니다. 올벚나무는 꽃과 꽃받침에 붉은빛이 많이 돌고 꽃받침통이 항아리처럼 통통합니다. 이런 특징이 뚜렷해 비교적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잎이 아직 나지 않고 꽃받침통이 통통하면 올벚나무입니다. ‘올~‘이라는 접두사가 있으면..

꽃이야기 2024.03.21

산자고, 까치무릇, 에더블 튤립(Edible tulip) ^^

지난 주말 장봉도 트레킹 코스를 걷다가 어여쁜 우리꽃 산자고를 만났습니다. 오늘은 토종 튤립으로 불리는 산자고를 소개합니다. ^^ 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자라는 튤립이 있다면, 우리나라엔 요즘 꽃망울을 터트리는 자생 튤립이 있습니다. 바로 동아시아 튤립으로 불리는 산자고(山茨菰)입니다(중국, 일본에서도 자랍니다). ^^ 우리나라 야생에서 자라는 튤립으로 순우리말로는 '까치무릇'이라고 부릅니다. ‘무릇’의 약재명이 ‘야자고(野茨菰)’인데, ‘산자고’는 이 야자고에 맞추어 지은 이름인 듯하다고 합니다. 백합과 식물로, 햇빛이 잘 드는 중부 이남 풀밭 또는 야산에서 비교적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키는 15~30㎝ 정도이고, 땅속 구근(球根·알처럼 생긴 뿌리)에서 넓은 부추잎을 닮은 길쭉한 잎이 2개 나오고 잎 ..

카테고리 없음 2024.03.19

올봄 신상 진달래꽃 보세요 ^^

어제 인천공항 옆에 있는 장봉도에 갔다가 신상 진달래꽃을 만났습니다. ^^ 반가운 마음에 그 어여쁜 자태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장봉도는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 삼목항에서 배를 타고 가는 곳입니다. 신도항을 거쳐 가지만 바로 옆이기 때문에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4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 장봉도에 내려 ‘섬 속의 섬’인 작은멀곳에 들른 다음 섬 등산길을 따라 걷는 것이 제가 장봉도에 가면 하는 일입니다. ^^ 진달래는 아래 사진처럼 이제 막 진분홍 꽃봉오리가 보이기 시작하는 수준이었습니다. ^^ 본격적으로 피려면 좀 더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국사봉 근처에서 제대로 핀 진달래꽃을 보았습니다. 신상 진달래꽃을 본 기념으로 여러분들에게 영상도 보여드립니다. ^^ 장봉도 신상 진달..

꽃이야기 2024.03.17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나도바람꽃

변산바람꽃에 이어 요즘엔 너도바람꽃 시즌입니다. 너도바람꽃 사진이 소셜미디어 등에 많이 올라오고 있죠. 오늘은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나도바람꽃 등 세 자매 이야기입니다. ^^ 먼저 변산바람꽃은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입니다. 찬바람이 채 가시지 않은 2~3월에 핍니다.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돼 이같이 낭만적인 이름이 붙었지만, 요즘엔 거의 전국에서 발견되고, 수도권에서도 군포·안양에 있는 수리산에서 군락지를 볼 수 있습니다. ^^ 비교적 단순한 다른 바람꽃과 달리 연두색 암술, 연한 보라색 수술, 초록색 깔때기 모양 기관 등까지, 꽃이 볼거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꽃잎처럼 보이는 하얀 잎 다섯 장은 사실 꽃받침이고, 꽃술 주변을 둘러싼 깔때기 모양 기관 열 개 안팎은 퇴화한 꽃잎이라니 정말..

꽃이야기 2024.03.15

지금 서울에도 피는 작은 꽃들

지난 주말,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동네 한바퀴를 돌아보니 공원 화단, 공터에 작은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 먼저 개불알풀입니다. 보통 큰개불알풀이 더 흔한데, 운좋게 그냥 개불알풀을 보았습니다. 개불알풀은 꽃색이 연한 홍자색이고 꽃 지름이 4mm 내외로 아주 작은 것으로 다른 개불알풀과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개불알풀은 사람들이 부르기 민망하다고 봄까치꽃으로 바꾸어 부르는 꽃입니다. ^^ 큰개불알풀은 꽃에 하늘색 꽃에 짙은 줄무늬가 있고 꽃의 지름이 8mm 정도로 큰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꽃자루도 길이 1~4cm로 깁니다. 별꽃도 보였습니다. 쇠별꽃과 함께 전국의 길가 등 약간 습한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입니다. 별꽃이라는 예쁜 이름은 꽃 모양이 작은 별과 같다고 붙인 것입니다. 꽃잎이 ..

꽃이야기 2024.03.13

서울 첫 매화 개화 ^^

지난 주말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그곳 뜰에 우리 꽃·나무를 많이 심어 놓았고 양지바른 곳이어서 봄이 일찍 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 남녘은 매화 등 봄꽃 소식이 한창이지만 과연 서울에도 매화가 피었을까? 좀 긴장하는 마음으로 본관과 호수 중간에 있는 뜰로 향했습니다. 아직이었습니다. 청매 꽃봉오리는 하얀색이 드러날 정도로 피기 직전이었지만 아직 피지는 않았습니다. ^^ 좀 실망해 유심히 살펴보니 딱 한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 아마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꽃이 피기 시작해 주말(16~17일)엔 절정에 이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매화는 제가 ‘서울 매화 감상 5대 명소’ 중 하나로 꼽은 곳입니다. ^^ 호수 옆 넓은 정원에 청매 등을 심어놓았고 보신각 종각 옆, ..

꽃이야기 2024.03.11

새순이 붓처럼 생긴 붓순나무를 아십니까? ^^

오늘은 작년 딱 이맘때 제주도에서 사진을 담은 붓순나무를 소개합니다. 붓순나무라는 이름은 대부분 사람들에게 생소할 겁니다.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부지방 목포와 신안, 진도, 완도, 여수, 진해에서 자라는 상록활엽수랍니다. ^^ 위 사진은 작년 이맘때 제주도 한라수목원에 가서 담은 사진입니다. 3~4월, 빠르면 2월에 위 사진처럼 연한 황백색 꽃이 핍니다. 열매는 골돌인데 가을에 씨앗 6~12개가 바람개비 모양으로 배열된 씨방 속에서 익습니다. 높이 3~5m로 자라는데, 꽃이 핀 모습이 독특해 바로 이 나무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 붓순나무는 꽃보다는 잎이 아름다운 나무입니다. 잎에서 광택이 나는데, 붓순나무의 새순을 보면 붓처럼 생겨 ‘붓순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 그런데 위 사진에서 보..

나무이야기 2024.03.09

게임도 하고 꽃공부도 하고, '꽃길' 걸어보세요 ^^

세상에 다양한 앱이 있는데 오늘은 꽃 이름 맞추기 게임을 하는 ‘꽃길’이라는 앱을 소개합니다. ^^ ‘꽃길’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꽃 500종을 사진을 보며 꽃 이름을 맞추는 게임 앱입니다. 꽃 사진 3장을 10초 동안 연속해 보여주고, 아래에 나타나는 꽃 이름 3~4개 중 맞는 이름을 찾아내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다섯 문제를 틀리면 게임이 잠시 중단되고 틀린 꽃들을 보여줍니다. 이 꽃을 클릭하면 해당 식물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식물 이름을 반복 학습하면서도 모르는 식물에 대한 지식을 넓힐 수 있게 설계한 것입니다. ^^ 설정에서 문제 출제방식을 개화기 또는 무작위 순서로 바꿀 수도 있고, 화단·공원 등 주변의 꽃 문제를 풀지, 들녘의 꽃 또는 나무 문제를 풀지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꽃..

꽃이야기 2024.03.07

수선화·동백꽃, 거제 공곶이에 찾아온 봄 ^^

2월말 거제도 공곶이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공곶이길을 한바퀴 돌며 만난 수선화 등 꽃과 다양한 나무에 대해 전하겠습니다. ^^ 공곶이를 가려면 거제시 일운면 예구마을 입구 주차장에 차를 놓고 20분쯤 걸어서 능선을 하나 넘어야합니다(아래 그림 참조). 다울농원, 동백터널을 지나 공곶이농원을 보고 오른쪽으로 해안길을 따라 돌아오는 코스를 걸었습니다. 숲과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는데다 거리도 적당해 한번 돌아보길 추천합니다. ^^ 먼저 예구마을 입구 주차장을 출발해 시멘트길을 지나 공곶이로 가는 길에 들어서자 바로 아왜나무 울타리가 있었습니다. 산길을 따라 길게 심어놓은 아왜나무 울타리는 나무도 크고 규모도 대단해서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아왜나무는 거제도 등 남부지방에서는 생울타리 나무로 흔하게 볼 수 ..

꽃이야기 2024.03.05

숲에서 처음 만난 육박나무 ^^

지난 주말 거제 공곶이 가는 숲에서 육박나무를 보았습니다. 한라수목원 등 식물원에서는 몇번 보았지만 숲에서 자생하는 나무를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 육박나무를 숲에서 처음 만나는데도 바로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얼룩무늬 수피가 정말 독특한 나무이기 때문입니다. 비교적 큰 나무가 하나 있고, 주변에서 그보다는 작은 나무들이 여러 그루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큰 나무 씨앗이 퍼져 자란 나무들 아닌가 싶었습니다. ^^ 육박나무라는 이름은 나무껍질이 떨어져 만드는 무늬가 육각형 모양이고, ‘얼룩얼룩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얼룩말 박(駁)'이 합해 ‘육박(六駁)나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이 얼룩무늬 때문에 이 나무 별명이 '해병대나무' 또는 '국방부나무'입니다. 다만 실제로 보면 이 얼룩 무늬가 꼭 ..

나무이야기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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