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가시연꽃 5

올해 만난 꽃 베스트5

한 해를 정리하는 의미로 올해 만난 꽃 중 가장 자랑할만한 꽃 다섯 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먼저 7~8월 여름에 피는 꽃 해오라비난초입니다. 마치 백로가 날아가는 듯한 모습이어서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해오라비'는 해오라기의 옛말로 백로류의 새입니다. 워낙 귀한 꽃이라 야생에서는 만나기 거의 불가능하고 수목원 등에서, 그것도 개화 시기 등에서 운이 좋아야 만날 수 있는 꽃입니다. 꽃이 워낙 특이해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채취하는 바람에 개체 수가 급속히 감소해 멸종위기종으로 관리하는 식물입니다. 하얀 꽃은 좌우대칭형입니다. 2개의 꽃잎은 위로 뻗어 있고 세번째 꽃잎은 수평으로 앞으로 뻗으면서 3갈래로 갈라진 형태입니다. 세 갈래 중 가운데 조각은 혀 모양, 양 옆의 조각은 ..

꽃이야기 2021.12.29

1속1종 식물들, 개성 미인인데 외롭답니다 ^^

오늘은 하나의 속에 하나의 종밖에 없는 1속1종 식물 이야기입니다. 1속1종 식물이라고 하면 비슷한 식물이 없는, 독특한 형태를 가졌다는 의미겠지요. 그만큼 개성(個性) 있는 식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형제자매가 없어서 외로운 식물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 제가 공부해보니 1속1종 식물도 몇 가지 분류군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먼저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고유종이면서 1속1종인 식물이 있습니다. 미선나무, 모데미풀, 금강인가목, 덕우기름나물, 제주고사리삼 등 5가지입니다. 두번째는 우리나라에서 자라지만 일본·중국 등 이웃 나라에서도 자라는 1속1종 식물로 은행나무, 가시연꽃, 히어리, 매미꽃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1속1종 식물 중에서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거나 얘깃거리가 있는 식물 위주로 소개합..

꽃이야기 2021.11.26

시흥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에 핀 꽃들③ 가시연꽃·노랑어리연꽃·물양귀비

지난주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 시흥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에 핀 꽃들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두 글에서 가시연꽃 등을 소개하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쉬웠습니다. ‘앙꼬’가 빠진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 마침 근처를 지나는 김에 다시 연꽃테마파크에 들렀습니다. ^^ 사실 연꽃테마파크에 가면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이 가시연꽃입니다. 지난 토요일 오전 들렀을 때 마침 가시연꽃이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 가시연꽃은 잎과 줄기는 물론 꽃받침에도 온통 가시가 나 있습니다. 멸종위기종 Ⅱ급인 희귀 식물이지만 연꽃축제 등에 가면 단골로 심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피는 시기 맞추기가 쉽지 않은 꽃인데, 연꽃테마파크는 지금이 적기입니다. 노랑어리연꽃도 제철입니다. 노랑어리연꽃은 다섯 갈래로 갈라진 꽃부리의 가장자리..

꽃이야기 2021.07.22

희귀종 설앵초·노랑투구꽃·승마, 대량 증식 성공!

오늘은 희귀 야생화 이야기입니다. 좀 어려운 식물들이니 그냥 이런 야생화도 있구나 하는 기분으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희귀하다는 야생화인데 정작 서울 양재동 꽃시장에서 팔거나 화단에서 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좀 허탈합니다. 노랑땅나리가 대표적입니다. 자생지에서 본 적도 없는 야생화인데 꽃시장에 먼저 나와 있습니다. 풍란은 멸종위기 1급, 가시연꽃이나 삼백초는 2급이라고 하지만 때로는 꽃시장이나 수목원, 야생화축제 등에 가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대량 증식에 성공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설앵초는 제주와 영남의 높은 산 바위틈이나 풀밭에서 자라는 희귀종이고, 노랑투구꽃은 강원도 내륙에 드물게 분포하는 꽃이라고 합니다. 승마도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

꽃이야기 2020.11.06

연꽃과 수련의 차이 & 그들이 사는 법

오늘은 연못 등 물에서 사는 연꽃과 수련 이야기다. ^^ 요즘 양수리 세미원, 부여 궁남지, 시흥 연꽃테마파크 등에 가면 연꽃과 수련 등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꽃 핀 것을 볼 수 있다. 이중 연꽃과 수련을 구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잎과 꽃이 수면에 붙어 있는지, 수면과 떨어져 있는지 보는 것이다. 연꽃은 잎과 꽃이 수면에서 높이 솟아(30cm 이상) 있지만, 수련 잎과 꽃은 수면에 바로 붙어 있다. 다시 말해 수련은 잎자루와 꽃대가 물 속에 잠긴 상태다. 연꽃은 꽃색에 따라 백련, 홍련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연근 수확을 위해 재배하는 것은 주로 흰색, 관상용으로 심는 것은 주로 연한 홍색이 많다. 연꽃에서 나는 은은하고 싱싱한 향기는 참 좋다. ^^ 둥근 방패 모양인 연잎엔 과학 원리가 숨어 있다. 물방..

꽃이야기 2020.07.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