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시흥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에 핀 꽃들③ 가시연꽃·노랑어리연꽃·물양귀비

우면산 2021. 7. 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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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 시흥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에 핀 꽃들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두 글에서 가시연꽃 등을 소개하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쉬웠습니다. ‘앙꼬’가 빠진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 마침 근처를 지나는 김에 다시 연꽃테마파크에 들렀습니다. ^^

사실 연꽃테마파크에 가면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이 가시연꽃입니다. 지난 토요일 오전 들렀을 때 마침 가시연꽃이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 가시연꽃은 잎과 줄기는 물론 꽃받침에도 온통 가시가 나 있습니다. 멸종위기종 Ⅱ급인 희귀 식물이지만 연꽃축제 등에 가면 단골로 심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피는 시기 맞추기가 쉽지 않은 꽃인데, 연꽃테마파크는 지금이 적기입니다.

 

연꽃테마파크 가시연꽃.


노랑어리연꽃도 제철입니다. 노랑어리연꽃은 다섯 갈래로 갈라진 꽃부리의 가장자리에 털을 잔뜩 달아 멋을 냈습니다. 잎은 수련처럼 물에 떠 있습니다. 어쩌다 꽃이 하얀색이고 꽃 중심부만 노란 어리연꽃도 볼 수 있습니다. 어리연꽃은 노랑어리연꽃보다 꽃 크기가 좀 작습니다. 예쁜 어리연꽃은 이 글 맨 아래 링크를 누르면 볼 수 있습니다. ^^

 

연꽃테마파크 노랑어리연꽃 무리.


지난번 만나지 못한 물양귀비 꽃도 볼 수 있었습니다. 물양귀비 꽃은 7∼9월에 줄기에서 나온 잎 위에 노란색으로 피는데, 가운뎃부분은 붉은빛을 띱니다. 중남미 원산으로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있지만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는 야생에 귀화해 자란다고 합니다.

 

연꽃테마파크 물양귀비.


물옥잠은 연꽃테마파크로 조성해 놓은 곳이 아니라 관곡지 옆 도로 아래, 그러니까 원래 논처럼 보이는 곳에 있었습니다. ^^ 물옥잠은 우리 자생식물입니다. 꽃대를 잎 위로 쑥 올리고 짙은 보라색 꽃을 피웁니다. 반면 비슷한 꽃이 피는 물달개비는 잎줄기 아래쪽에서 핀다는 점이 다릅니다. 역시 아래 링크에 들어가면 자세한 설명 볼 수 있습니다. ^^

 

연꽃테마파크 물옥잠.


물상추(물배추)도 보였습니다. 물상추는 어항이나 연못에 띄워 키우는 수생식물이라 익숙할 겁니다. 씨가 많이 만들어지고 발아력도 강해 급속하게 퍼질 가능성이 있으며, 어미식물에서 기는줄기가 나와 무성 번식하는 특성까지 있다고 합니다. 조건이 좋으면 너무 퍼져 걱정인 식물입니다. 물상추라는 이름은 영어 이름 ‘water lettuce’에서 유래했고 흔히 물배추라고도 부릅니다.

 

연꽃테마파크 물상추(물배추).


줄도 자생하고 있었습니다. 줄은 강이나 하천, 습지, 물웅덩이 주변 등에서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긴 꽃대가 나오는데, 윗부분에 암꽃, 아랫부분에 수꽃이 핀다고 합니다.

 

연꽃테마파크 줄. 뒤로 관곡지가 보인다.


아래 사진은 연꽃테마파크에서 본 보풀입니다. 잎이 화살촉 모양으로 생겼지요? 벗풀이라고, 잎이 보풀보다 넓고 큰 것도 있습니다. 잎맥이 1개이면 보풀, 3개이면 벗풀입니다. ^^

 

연꽃테마파크 보풀.


마지막으로 연꽃테마파크에서 본 능소화와 부용이 너무 예뻐서 보여드립니다. ^^ 이상으로 3회에 걸쳐 쓴 ‘시흥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에 핀 꽃들’ 시리즈를 마치겠습니다.

 

연꽃테마파크 능소화.

 

연꽃테마파크 부용.


◇시흥 관곡지, 연꽃테마파크

-시흥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에 핀 꽃들① 연꽃·수련·부레옥잠·워터칸나

-시흥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에 핀 꽃들② 기생여뀌·고마리·파피루스

-시흥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에 핀 꽃들③ 가시연꽃·노랑어리연꽃·물양귀비


◇더 읽을거리

-연꽃과 수련의 차이 & 그들이 사는 법

-부레옥잠·물옥잠·물달개비, 물에서 사는 보라색 세자매

-귀여운 어리연꽃·노랑어리연꽃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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