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광릉 국립수목원에 갔을 때 수생식물원(호수)에서 삼백초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학명에 대해 재미있는 얘기를 담은 안내문을 추가해 놓았더군요. 오늘은 삼백초 이야기입니다. ^^ 먼저 삼백초(三白草)는 세 가지가 희다고 붙은 이름입니다. 바로 삼백초의 뿌리, 잎, 꽃이 흰색입니다. ^^ 뿌리가 흰 것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잎과 꽃만 보아도 삼백초를 알아보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삼백초는 수목원에 가면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삼백초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에 속해 있는 귀한 꽃입니다. 야생에서는 우리나라 제주도의 저지대 습지에서 매우 드물게 자란다고 합니다. 아래 설명문에 보듯 삼백초의 속명 ‘사우루루스’(Saururus)는 희랍어로 ‘도마뱀’이라는 뜻의 사우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