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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나무 6

‘물매화 사랑’, 추석 즈음 읽으면 딱 좋은 소설 ^^

물매화는 추석 즈음에 피는 꽃입니다. 그래서 요즘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 SNS에 물매화 사진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물매화가 피는 요즘 딱 읽기 좋은 소설이 있습니다. 바로 전상국의 소설 ‘물매화 사랑’입니다. 2005년 나온 작가의 소설집 ‘온 생애의 한순간’에 첫번째로 실려 있는 소설인데, 물매화로 시작해 물매화로 끝나는 소설이더군요. ^^ 이 소설은 시어머니와 남편과 갈등으로 가지울이라는 산촌에 칩거하는 한 여성이 요양을 온 듯한 한 남자와 말 없이 교감을 나누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남자가 물매화를 좋아합니다. 그 과정이 여름에 물매화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하는 시기부터 추석 즈음 마침내 꽃이 피기까지 시간에 그려져 있습니다. ^^ 그런만큼 소설에 물매화의 특징, 물매화가 ..

책이야기 2023.09.28

산딸나무 때죽나무 작약 쥐똥나무 찔레꽃 샤스타데이지 큰금계국 고광나무 가막살나무 병꽃나무, 요즘 이름 가장 궁금한 꽃 10가지

요즘 사람들이 가장 이름이 궁금한 꽃이나 나무는 무엇일까요? 꽃이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주간 랭킹’을 보면 오늘 현재 산딸나무 때죽나무 작약 쥐똥나무 찔레꽃 샤스타데이지 큰금계국 고광나무 가막살나무 병꽃나무 순입니다. ^^ 1위 산딸나무는 해마다 꽃이름 질문 순위 1위를 기록하는 꽃입니다. ^^ 산딸나무가 1위에 오른 것은 최근 많이 심은데다 꽃으로 열매로 두번 주목받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5~6월엔 하얀 꽃잎(정확히는 포) 4장이 모여 피는 꽃으로, 가을엔 딸기를 닮은 붉은 열매로 주목받는 것입니다. ^^ 요즘엔 꽃으로 가뿐히 1위에 올랐습니다. ㅎ 2위 때죽나무는 산에서 자라는 나무인데 요즘엔 공원에도 많이 심고 있습니다. 대개 위를 보고 피는 다른 꽃과 달리 수많은 하얀 꽃이 일제히 아래를..

꽃이야기 2023.05.21

숲속의 축구공, 고광나무 ^^

요즘 숲에서 축구공처럼 육각형으로 줄기를 뻗은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키도 2~4미터여서 관찰하기에 딱 좋은 높이입니다. 오늘은 이 고광나무 이야기입니다. ^^ 고광나무는 범의귀과 낙엽관목으로, 5월 전후인 늦봄 숲에서 꽃이 핀 모습을 만날 수 있는 나무입니다. 고광나무는 꽃잎이 4장인 것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꽃 공부할 때 ‘(꽃잎 수가) 고광은 4장, 야광(나무)은 5장’으로 외운 기억이 납니다. ^^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해 어느 산에 가든 등산로 곳곳에서 하얀 고광나무 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광나무는 늦봄 하얀 꽃을 피우면서 ‘꽃 같은 시절’을 맞지만 잎이 다 떨어진 요즘 또한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축구공 모양으로 퍼지는 독특한 가지 모양 때문입니다. 가지가 2개씩 갈라지면서..

나무이야기 2023.01.28

지금 덕유산에 핀 꽃들 ③참조팝나무·조록싸리·구상나무 등

‘지금 덕유산에 핀 꽃들’ 마지막 회는 나무꽃 위주로 골랐습니다. ^^ 제가 덕유산을 다녀와 가장 자랑하고 싶은 털개회나무와 흰참꽃나무는 1편에서 소개했습니다. 그 외에 가장 볼만한 것은 참조팝나무 꽃이었습니다. 곤돌라로 설천봉으로 올라가 중봉~동엽령~안성지원센터 코스였는데, 안성지원센터 거의 다 오면서 참조팝나무 꽃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참조팝나무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지리산까지 자란답니다. 흰 꽃잎에 가운데만 연분홍색이어서 전체적으로 흰색에서 분홍색의 중간 정도의 톤입니다. 화단에 비슷하게 생긴 꽃이 있는데 일본조팝나무 꽃입니다. 일본에서 관상수로 들여온 것으로, 꽃잎이 진한 분홍색이고 가운데는 붉..

나무이야기 2022.06.23

지금 분주령·금대봉에 가장 많은 야생화 7가지

강원도 분주령·금대봉은 곰배령, 만항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야생화 성지 중 한 곳이죠. ^^ 지난 주말 가본 분주령·금대봉은 ‘야생화 천국’이라는 수식어답게 수많은 야생화들이 피어 있었습니다. 다 소개할 수는 없고, 이곳에서 가장 많이 본 야생화 7가지를 골랐습니다. -6월 상순 분주령·금대봉에 많은 야생화 노란장대, 광대수염, 쥐오줌풀, 눈개승마, 고광나무, 백당나무, 함박꽃나무 먼저 노란장대입니다. 요즘 분주령을 상징하는 야생화 하나를 꼽으라면 노란장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 꽃이 많았습니다. 노란장대는 십자화과답게 노란색 꽃잎이 4장이고 잎 가장자리 톱니가 불규칙합니다. 두문동재에서 출발해 금대봉~분주령~대덕산~검룡소 코스를 걸었는데, 곳곳에서 노란장대 군락을 볼 수 있었습니다. 꽃에서 노란색을 ..

꽃이야기 2022.06.10

5월 월악산에 핀 꽃들, 함박꽃나무·고광나무·말발도리

오늘은 충북 월악산에 핀 꽃들을 소개합니다. 지난 주말 보덕암~영봉 코스를 계획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하봉 근처에서 하산했습니다. ^^ 경사가 엄청 급해 땀 좀 흘렸습니다. 그래도 꽃들은 많았습니다. 특히 고산지대라 그런지 아직 봄꽃들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가장 볼만한 꽃은 함박꽃나무 꽃이었습니다. 서울 등 다른 곳에선 이 꽃이 진 지 오래인데, 월악산엔 곳곳에 함박꽃나무 꽃이 한창이었습니다. 5~6월 산에 가면 목련처럼 생긴 싱그러운 꽃을 볼 수 있는데 이 꽃이 함박꽃나무 꽃입니다. 정식 이름은 함박꽃나무지만 흔히 산목련이라고도 부릅니다. 함박꽃나무 꽃은 맑고도 그윽한 꽃향기가 일품인데, 말 그대로 청향(淸香)입니다. 수십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근처에 함박꽃나무가 있겠구나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

꽃이야기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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