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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13

용버들, 곱슬곱슬 파마한 버들 ^^

한강공원을 지나다 구불구불 용버들이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담았습니다. 아래 사진입니다. 버드나무의 일종인 용버들은 가지와 잎, 줄기가 구불거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말하자면 곱슬곱슬 파마한 버들이죠. ^^ 곱슬곱슬하다고 고수버들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작은 가지도 밑으로 처지고 역시 꾸불꾸불합니다. 가지는 공예품 재료나 꽃꽂이 소재로 사용하며, 전국 어디에서나 호수나 하천변 등 습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가끔 가는 경기도 의왕 백운호수 주변 곳곳에도 구불구불 자라는 용버들이 많습니다. 국내에 있는 버드나무 종류만 40종이 넘는다는데, 용버들은 그나마 그 구불구불한 것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 구효서의 단편 에는 용버들이 이 소설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강인한 모성애를 보여주는 장면에 ..

꽃이야기 2020.06.20

원추리와 노랑원추리, 누가 더 곱나요 ^^

한밤에 경의선숲길을 산책하는데 앞에서 연한 노란색 원추리가 천천히 흔들렸다. 밤에 피는 노랑원추리였다. 마치 ‘나를 안 보고 그냥 지나갈 수는 없을걸’이라고 말하는 듯했다. 6개로 갈라진 꽃덮이를 있는 힘껏 벌린 것이 도발적이기까지 했다. 꽃줄기 아래쪽은 피고 위쪽은 아직 몽우리로 남아 있는, 가장 예쁠 때였다. ^^ 노랑원추리는 오후 늦게 꽃이 피고 다음날 오전에 진다. 그러니까 박꽃이나 달맞이꽃처럼 밤에 피는 꽃이다. 북한에선 저녁에 핀다고 저녁원추리라고 부른다. 그래서 노랑원추리를 담으려면 오후 5시쯤이 제일 좋다. 꽃은 피고 아직 해는 지지 않았을 때다. 아래 사진이 오후 5시쯤 담은 것이다. 노랑원추리가 핀 것을 보니 원추리의 계절이 시작됐다. 원추리는 명실상부한 여름꽃의 대표 중 하나다. 여름..

꽃이야기 2020.06.11

개양귀비 천지, 진짜 양귀비는 어떻게 생겼나?

지난 주말 자전거를 타고 서울 중랑천을 지나다 본 개양귀비꽃 군락을 보았습니다. 너무 예뻐서 멈추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개양귀비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중랑천만 아니라 한강공원 등 곳곳에, 아니 전국에 대규모 개양귀비 꽃밭이 있습니다. '꽃양귀비 축제'를 하는 지자체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꽃양귀비라고도 부르는데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추천하는 이름은 개양귀비입니다. 이제는 아시는 분이 많지만 개양귀비(꽃양귀비)는 마약 성분이 없습니다. 그렇니까 이렇게 대량으로 심을 수 있겠지요. ^^ 진짜 양귀비는 재배를 엄금하고 있습니다. 양귀비의 ‘설익은 열매 껍질에 상처를 내어, 흘러나오는 유액(乳液)이 말라 약간 굳어졌을 때 70℃ 이하에서 말린 것’이 아편입니다. 그래서 ‘학술적 연구 필요로 작은 면적에 재배..

꽃이야기 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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