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복주머니란, 털복주머니란, 광릉요강꽃 보러 국립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 이곳엔 일정한 구역에 나무 담장을 쳐 보호하며 세 꽃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맘때 꽃이 피는 광릉요강꽃은 난초과 여러해살이풀입니다. 10~20㎝ 정도 크기인 잎이 정말 독특합니다. 마치 치맛자락을 펼쳐 놓은 듯 한 큼직한 모양인데 마주보고 두 장 달려 있습니다. ^^ 꽃은 줄기 끝에 한 송이씩 달리는데, 위 사진에서 보듯 흰색과 회색 중간 정도인 바탕색에 자주색 반점이 있는 꽃잎이 부푼 주머니 또는 요강 모양을 한 것이 특징입니다. ^^ 광릉요강꽃이 이 같은 이름이 붙은 것은 1932년 광릉숲에서 처음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예전엔 광릉숲에 수많은 개체가 있었는데, 귀한 난초라고 몰래 캐가는 사람들이 많아 거의 사라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