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복주머니란, 털복주머니란, 광릉요강꽃 보세요 ^^

우면산 2024. 5. 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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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복주머니란, 털복주머니란, 광릉요강꽃 보러 국립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 이곳엔 일정한 구역에 나무 담장을 쳐 보호하며 세 꽃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맘때 꽃이 피는 광릉요강꽃은 난초과 여러해살이풀입니다. 10~20㎝ 정도 크기인 잎이 정말 독특합니다. 마치 치맛자락을 펼쳐 놓은 듯 한 큼직한 모양인데 마주보고 두 장 달려 있습니다. ^^

 

광릉요강꽃.

 

꽃은 줄기 끝에 한 송이씩 달리는데, 위 사진에서 보듯 흰색과 회색 중간 정도인 바탕색에 자주색 반점이 있는 꽃잎이 부푼 주머니 또는 요강 모양을 한 것이 특징입니다. ^^

 

광릉요강꽃이 이 같은 이름이 붙은 것은 1932년 광릉숲에서 처음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예전엔 광릉숲에 수많은 개체가 있었는데, 귀한 난초라고 몰래 캐가는 사람들이 많아 거의 사라졌다고 합니다.

 

복주머니란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의 산지에 드물게 분포한다고 합니다. 높이는 20~40cm이며, 잎은 어긋나 3~5장이 달리고 5~7월에 연한 홍자색의 꽃이 핍니다. 꽃을 보면 이 꽃을 왜 옛날에 '개불알꽃'이라고 불렀는지 짐작할 수 있죠? ^^

 

복주머니란.

 

꽃은 원줄기 끝에 하나가 피는데 둥근 주머니 모양이 특징입니다. 관상 가치가 높아 무분별한 남획으로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한 종으로 환경부에서는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복주머니란 보세요. ^^

 

털복주머니란은 복주머니란에 비해 잎과 줄기, , 씨방에 털이 많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복주머니란은 꽃 전체가 연한 홍자색이지만 털복주머니란은 꽃에 자주색 반점이 많은 것이 차이가 있습니다. ^^ 또 줄기엔 넓은 타원 모양의 잎이 2장 달립니다.

 

털복주머니란.

 

예전엔 가면 국립수목원에서 복주머니란, 털복주머니란, 광릉요강꽃이 나란히 꽃을 피웠는데, 이번에 갔을 때는 복주머니란과 광릉요강꽃만 피어 있고, 어찌된 일인지 털복주머니란은 꽃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설마…. 위 사진은 몇 년 전 갔을 때 담은 사진입니다.

 

 

◇더 읽을거리

 

-복주머니란, 개불알꽃 그리고 개불알풀 

 

-요즘 절정 광릉요강꽃, 이제 자주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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