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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꽃 5

요즘 황금물결 큰금계국, 그냥 금계국과 차이는?

막 6월에 들어선 요즘 어디나 큰금계국이 황금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꽃이름을 알려주는 앱, 모야모 ‘주간 랭킹’을 보니 큰금계국이 진작 인기 질문 1위에 올랐습니다. ^^ 큰금계국은 어떤 꽃일까요? 북미 원산의 외래종으로, 5월부터 피기 시작해 6~8월 도로변이나 강변 공터 등을 노란 물결로 만드는 꽃입니다. ^^ 한마디로 ‘여름 대세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금계국이 피면 여름 시작인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름이 큰금계국일까요? 그냥 금계국도 있기 때문입니다. ^^ 큰금계국이 꽃이 좀 더 커서 '큰' 자가 붙었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란 꽃은 거의 다 큰금계국입니다. 큰금계국은 혀꽃 전체가 노란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냥 금계국은 아래 사진과 같이 혀꽃의 안쪽에 붉은색 무늬가..

꽃이야기 2023.06.01

노랑꽃 피는 풀, 씀바귀·고들빼기·뽀리뱅이 구분

요즘 아파트 공터, 길가에서 노란색으로 하늘거리는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꽃은 무엇일까요? 씀바귀, 고들빼기, 뽀리뱅이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중 씀바귀는 4~6월 꽃 피는 여러해살이풀로, 잎과 줄기에서 흰즙(유액)이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씀바귀와 고들빼기는 자라는 시기와 장소는 물론 생김새도 비슷합니다. 이 둘은 어떻게 다를까요? 고들빼기는 잎이 둥글게 줄기를 감싸고 있는 점이 씀바귀와 다릅니다. 이런 특징이 뚜렷해 구분이 쉽습니다. ^^ 또 고들빼기 꽃은 꽃술과 꽃잎 모두 노란색이지만, 씀바귀는 꽃잎은 노란색, 꽃술은 검은색인 점도 다릅니다. 그런데 씀바귀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냥 씀바귀, 그러니까 오리지널 씀바귀는 의외로 흔하지 않습니다. 그냥 씀바귀는 혀꽃이 5~7개에 ..

꽃이야기 2023.04.28

꽃다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

지난 주말 서울 홍릉수목원을 둘러보다 여기저기서 꽃다지 싹이 올라온 것을 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싹이라고 하기는 좀 크니 그냥 꽃다지가 올라왔다고 표현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 꽃다지는 냉이와 함께, 초봄에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친근한 풀입니다. 두해살이풀로, 겨우내 움츠리고 있다가 초봄 어김없이 노란 꽃을 피웁니다. 우리나라 어디서나,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이면 토양 조건에 관계없이 자라는 식물인데, 서울에서도 초봄에 화단 등에서 귀여운 노란 꽃을 피우는 꽃다지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키는 약 20㎝까지 자라고, 잎은 긴 타원형으로 길이는 2~4㎝ 정도입니다. 꽃은 원줄기나 가지 끝에 여러 송이가 어긋나게 달리며 작은 꽃줄기는 아래 사지에서 보듯 길이 1~2㎝로 옆으..

꽃이야기 2021.02.22

민들레 비슷한 저 노란꽃, 조밥나물·사데풀·쇠서나물?

요즘 산이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란색 국화과 꽃들이 있습니다. 꽃 자체는 민들레꽃 비슷한데, 무릎 정도 높이로 더 큽니다. 그런데 여럿이 비슷비슷하게 생겨 헷갈립니다. 바로 조밥나물, 사데풀, 쇠서나물입니다. 셋 다 8~10월 피는 꽃입니다. 엇비슷하게 생겨서 익혀 놓아도 한두해 지나면 또 잊어버려 다시 공부하게 만듭니다. 그러니 식물 초보인 분들은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그냥 한번 죽 본 다음 나중에 관심이 생겼을 때 다시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먼저 조밥나물은 잎 가장자리에 짧은 가시 같은 돌기가 듬성듬성 있는 것이 특징(아래 두번째 사진)입니다. 꽃 자체는 셋 중 제일 단정치 못한 듯합니다. 설상화 길이가 일정하지 않아서인지 어떻게 담아도 깔끔하지 않더군요. 조밥나물이라는..

꽃이야기 2020.08.28

원추리와 노랑원추리, 누가 더 곱나요 ^^

한밤에 경의선숲길을 산책하는데 앞에서 연한 노란색 원추리가 천천히 흔들렸다. 밤에 피는 노랑원추리였다. 마치 ‘나를 안 보고 그냥 지나갈 수는 없을걸’이라고 말하는 듯했다. 6개로 갈라진 꽃덮이를 있는 힘껏 벌린 것이 도발적이기까지 했다. 꽃줄기 아래쪽은 피고 위쪽은 아직 몽우리로 남아 있는, 가장 예쁠 때였다. ^^ 노랑원추리는 오후 늦게 꽃이 피고 다음날 오전에 진다. 그러니까 박꽃이나 달맞이꽃처럼 밤에 피는 꽃이다. 북한에선 저녁에 핀다고 저녁원추리라고 부른다. 그래서 노랑원추리를 담으려면 오후 5시쯤이 제일 좋다. 꽃은 피고 아직 해는 지지 않았을 때다. 아래 사진이 오후 5시쯤 담은 것이다. 노랑원추리가 핀 것을 보니 원추리의 계절이 시작됐다. 원추리는 명실상부한 여름꽃의 대표 중 하나다. 여름..

꽃이야기 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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