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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프네 3

월계수잎 향기를 맡다 ^^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여행하면서 월계수를 자주 보았습니다. 월계수는 녹나무과 상록 교목으로, 남유럽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입니다. 그러니까 원산지에서 월계수를 본 셈입니다. ^^ 월계수는 우리나라 남해안에서도 심어 가꿉니다. 그러나 내한성이 약해 중부지방에서는 자라지 못합니다. 많이 들어보았지만 이 나무에 익숙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 월계수 잎에서는 좋은 향이 납니다. 그래서 말린 잎(bay leaf)을 요리나 차에 넣기도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리스본에서 바칼라우 요리를 먹다가 월계수 잎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 (고대)올림픽에서는 우승자에게 월계수 잎과 줄기로 월계관을 만들어서 씌워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경기 우승자 외에도 음악, 글에 뛰어난 사람들에게 월계관을 씌워 주어 영광을 빛나게 했답니..

나무이야기 2023.03.01

서향·백서향, 카덴차 준비 중 ^^

꽃이름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서 어제(2월10일) 탄생화가 서향(瑞香)이라고 소개하는 글을 보았다. 또 요즘 야생화 사이트 등에는 남녘에서 백서향이 피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올라오고 있다. 바야흐로 서향과 백서향의 카덴차(연주에서 솔로 악기가 기교적인 음을 화려하게 뽐내는 부분)가 다가오는 것이다. ^^ 백서향(白瑞香)은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제주도·남해안에서도 일부 해안가에서만 자라 보기가 쉽지 않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는 신구대수목원 등 수목원 온실에나 가야 볼 수 있다. 팥꽃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수인데, 속명이 ‘Daphne’다. 그리스신화에서 아폴론의 구애를 거절하고 월계수로 변한 숲의 요정, 바로 그 다프네다. ^^ 서향도 같은 속이다. 백서향은 키가 다 자라야 1m 내외이고..

나무이야기 2022.02.11

백서향·서향의 상서로운 꽃향기 전합니다 ^^

백서향(白瑞香) 이름은 상서로운 향기가 나고 흰 꽃이 핀다는 뜻이다. 요즘 소셜미디어와 야생화 사이트에는 남쪽 지방에서 이 백서향이 피었다는 꽃소식이 한창 올라오고 있다. 백서향은 제주도와 거제도 등 남해안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는 온실이나 수목원에 가야 볼 수 있다. 자생 백서향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도 일부 해안가에서만 자라 보기가 쉽지 않다. 필자도 아직 야생의 백서향은 보지 못했다. 여기서 쓴 사진은 수목원에서 담은 것이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는 “내염성이 강해서 해변의 숲 가장자리에서 주로 자란다”고 소개하고 있다. 백서향은 팥꽃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수다. 키는 다 자라야 1m 내외이고 암수딴그루인데, 개화기가 요즘인 2~4월이다. 윤기가 나는 초록색 잎이 촘촘하게 달리..

나무이야기 2021.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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