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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6

내장산 단풍 현황, 동영상으로 보세요 ^^

10월 25일 오후 내장산에 다녀왔습니다. 계획을 세워 간 것이 아니고 갑작스럽게 다녀온 일정이었습니다. ^^ 내장산 단풍은 아직 절정은 아니었지만 볼만했습니다. ^^ 다음 동영상을 보면 내장산 단풍 현황을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내장산 일주문(탐방안내소)에서 매표소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오는 동안 담은 동영상입니다. 셔틀버스 기사는 "단풍이 들어가면서 갈 때와 올 때가 또 다르다"고 했습니다. ^^ 하루가 다르게, 아니 시간이 다르게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내장산 단풍 현재 모습. 25일 오후 탐방안내소에서 매표소로 나올 때 담은 것이다. 동영상을 보면 짐작하겠지만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단계이고, 이른 단풍나무는 이미 흠뻑 물들었습니다. 곳곳에서 단풍을 보면서 사진을 담는 탐방객들을 볼 수..

꽃이야기 2020.10.26

고욤나무, 노랗게 익는 애기감나무 보세요 ^^

요즘 등산하다 보면 감나무 같은데 열매가 아주 작은 나무가 있습니다. 감 같은 열매는 노랗게 익기 시작해 점점 진해져 흙갈색으로 변해갑니다. 고욤나무입니다. 마을이나 과수원에 감나무가 있다면 산에는 고욤나무가 있습니다. 고욤나무는 감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교목입니다. 손바닥만한 잎들은 서로 어긋나게 달리는데, 감나무 잎보다 좀 길고 끝이 뾰족한 것은 다르고 가장자리가 밋밋한 것은 비슷합니다. 꽃은 6월에 피는데 감꽃과 아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암나무와 숫나무가 서로 딴그루여서 암꽃과 수꽃이 다른 나무에서 핍니다. 그래서 요즘 열매가 전혀 달리지 않고 잎만 무성한 나무도 있습니다. 숫나무겠지요. 요즘 익어가는 열매는 감과 모양은 같지만 크기는 1.5cm 정도로 작습니다. 고욤나무는 애기감나무인 셈입니다. ..

꽃이야기 2020.09.14

노랑코스모스·솔잎금계국, 이름 제대로 불러볼까요

지난 5월 ‘저 노란꽃 무리, 금계국? 큰금계국?’이란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노란색 꽃 대부분은 큰금계국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계절이 변함에 따라 대세가 바뀌었습니다. ^^ 길거리에 코스모스 비슷한 노란색 꽃, 정확히는 오렌지색 꽃이 유난히 많이 늘어난 겁니다. 요즘 길거리에 핀 노란색 꽃은 노랑코스모스입니다. ^^ 사람들이 흔히 황화코스모스라고 부르기도 하죠. 노랑코스모스는 얼핏 보면 코스모스 비슷한데 색깔이 다릅니다. 코스모스는 분홍색, 흰색, 빨강색 등이 주를 이루지만 노랑코스모스는 주황색, 좀 세분하면 노란색과 오렌지색 꽃이 핍니다. 노랑코스모스는 멕시코 원산의 국화과 한해살이풀입니다. 코스모스와는 같은 속(屬)이니 형제 식물인데, 코스모스에 비해 잎이..

꽃이야기 2020.09.13

고마운 풀 고마리, 수질 정화에 안구 정화까지

고마리가 예쁜 꽃을 피워 담아보았습니다. 많이 본 풀이지요? ^^ 길을 가거나 등산을 하다 “이 풀 이름이 고마리”라고 알려주면 대부분 첫 반응이 “그래요? 많이 본 풀인데...”라는 것이더군요. 요즘 한창인 고마리. 고마리는 전국적으로 개울가·도랑 등 물가나 습지에는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풀입니다. 너무 흔해서 잘 눈여겨보지 않는 풀이기도 합니다. 여름엔 무성한 잎만 보이다가 9월 들어서면 예쁜 꽃까지 하나 둘씩 피우기 시작합니다. 위 사진처럼 흰색 바탕에 끝이 분홍빛이 살짝 도는 것이 많고, 흰색 꽃으로만 무리를 지어 핀 고마리도 있습니다. 야생화 전문가 아이디카님은 한 글에서 “고마리는 미인의 투명한 피부처럼 하얀 꽃잎 끝에 발그스레하게 연지를 찍은 듯한 작은 꽃을 피우므로, 자연스럽게 ‘작은..

꽃이야기 2020.09.12

꽃며느리밥풀 이름 새로 짓는다면?

요즘 산에 오르면 꽃며느리밥풀이 제철이다. 산기슭부터 정상 부근까지 등산로 주변에 무리 지어 피어 있다. 이 꽃은 입술 모양으로 벌어진 분홍꽃잎 사이로 딱 밥풀처럼 생긴 흰 무늬 두 개가 있어서 쉽게 식별할 수 있다. 꽃며느리밥풀은 현삼과 한해살이풀로, 꽃은 길이 1.5∼2㎝의 긴 통 모양이고 끝은 입술 모양으로 갈라졌다. 그런데 이 입술 모양 꽃잎 위에 흰 무늬 두개가 꼭 밥알처럼 박혀 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진짜 밥알이 아닌가 만져볼 정도다. ^^ 꽃며느리밥풀은 ‘며느리 설움’이라는 슬픈 꽃이야기를 갖고 있다. 옛날에 며느리를 심하게 구박하는 시어머니가 있었다. 어느날 며느리가 밥이 다 뜸 들었는지 보기 위해 밥알을 조금 먹어 보았다. 그때 갑자기 시어머니가 부엌에 들어와 "어른이 먹기도 전에 버..

꽃이야기 2020.09.04

야생화 벌개미취, 화단에 정착하다

아래 동영상은 어제 서울 광화문 근처 한 건물 화단에 핀 벌개미취 꽃을 담은 것입니다. 이르면 7월부터 연보라색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핀 것이죠. ^.^ 하늘거리는 벌개미취. 연보랏빛 꽃이 크고 풍성한 데다 자생력도 강하다. 우리 특산종이기도 하다. 벌개미취는 원래 깊은 산에 사는 야생화였습니다. 흔히 들국화라 부르는 꽃 중 하나였죠. 햇볕 잘 들고 습기 충분한 계곡이나 산 가장자리가 좋아하는 서식지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산보다 도심 화단이나 도로가에서 더 흔히 볼 수 있답니다. 연보랏빛 꽃이 크고 풍성한 데다 자생력도 강하고, 우리 특산종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널리 퍼진 것이죠. 벌개미취가 전국으로 퍼진 계기는 30여 년 전인 1988년 서울올림픽이었습니다. 당시 국가 중대사를 앞두고..

꽃이야기 20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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