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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항재 5

연영초 보고 한살 젊어지세요 ^^

오늘은 지난 주말 강원도 만항재에서 만난 꽃 중 연영초를 소개합니다. 이 꽃을 보면 한 살 덜 먹는다는 말이 있으니 이 꽃 여러번 보고 젊어지세요. ^^ 연영초는 깊은 숲속에 사는 청초한 꽃입니다. ^^ 키는 20~40㎝까지 자라며, 넓은 잎의 길이와 폭은 각 10~15㎝ 내외로 상당히 큰 식물체입니다. 꽃도 4~6㎝ 정도 크기로 작지 않습니다. ^^ 특이한 것은 꽃잎도 3개, 꽃받침도 3개, 잎도 3개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삼위일체를 상징하는 꽃으로 삼기에 적격인 것 같습니다. 속명(屬名)도 ‘Trillium’입니다. 연영초는 ‘3’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는 꽃임에 틀림없습니다. 연영초가 꽃쟁이들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은 청초한 모습 외에도 독특한 이름이 한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연영초(延齡草)라는 이름..

꽃이야기 2023.05.17

단정한 노랑무늬붓꽃 감상하세요 ^^

어제 강원도 만항재에 가서 노랑무늬붓꽃을 보았습니다. 요즘 야생화를 보러 다니는 사람들이 봄이면 꼭 보려고 하는 대표적인 야생화 중 하나입니다. ^^ 노랑무늬붓꽃은 흰꽃에 선명한 노랑무늬가 있는, 개성만점의 꽃입니다. ^^ 더구나 오대산, 선자령, 소백산과 경상북도 일원의 산 등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고유종입니다. 그러니까 백두대간을 축으로 주로 한반도 동쪽 산지에 분포하는 꽃입니다. 노랑무늬붓꽃 참 예쁘죠? 특히 단정한 모습이 정말 인상적인 야생화입니다. 어떤 분은 산속에서 이 꽃을 만나면 마치 고급스러운 브로치를 보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 노랑무늬붓꽃은 오대산과 인연이 깊은 꽃입니다. 이 산에서 처음 발견해 종명(Iris odaesanensis Y.N.Lee)에 오대산이 들어가 있습니다. 오대산 ..

꽃이야기 2023.05.14

물레나물 송이풀 마삭줄, 빙글빙글 도는 바람개비 꽃들

지난 주말 다녀온 소백산엔 노란 물레나물이 많았습니다. 물레나물이 등산로를 따라 피어 바람개비처럼 빙글빙글 돌면서 환영해주는 것 같습니다. ^^ 배에 달린 프로펠러 같기도 하죠? 오늘은 물레나물, 송이풀, 마삭줄 등 꽃 모양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꽃들입니다. 먼저 물레나물은 꽃은 진한 노란색인데, 5장의 길쭉한 꽃잎이 마치 바람을 타고 도는 바람개비처럼 한 방향으로 휘어져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에서 보듯 바람이 없어도, 가만히 서있어도 돌고 있는 듯합니다. 특히 사진을 담아보면 진짜 돌고 있는 바람개비를 찍은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 물레나물은 숲 가장자리, 산기슭 등 양지바른 곳에서 자랍니다. 소백산 등산로에는 꽃이 두 개짜리는 물론 세 개짜리 물레나물 꽃도 적지 않게 만날 수 있었..

꽃이야기 2022.07.18

낙엽 지는 침엽수가 있다고? 낙엽송·낙우송·메타세쿼이아

지난 주말 강원도 운탄고도 중에서 정선 만항재에서 도롱이연못 코스를 걸었습니다. 이 코스를 걷다 보면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가 정식 이름이 일본잎갈나무인 낙엽송입니다. 요즘 잎 색깔이 노랗게 변하면서 낙엽이 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흔히 침엽수는 낙엽이 지지 않고 겨울에도 잎이 푸른 상록수인 것으로 알지만 낙엽이 지는 침엽수도 있습니다. 낙엽송과 함께 낙우송·메타세쿼이아가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요즘 같은 가을에 노랗게 또는 더 진한 갈색 또는 황금색으로 낙엽이 진 다음 겨울을 납니다. 먼저 낙엽송은 ‘낙엽 지는 소나무’라는 뜻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가을에 나무 전체가 노랗게 물들었다가 잎들이 바람에 떨어져서 낙엽송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운탄고도 낙엽송은 강추위가 너무 일찍 ..

나무이야기 2021.10.25

물레나물·송이풀, 빙글빙글 자매 ^^

오늘은 '빙글빙글' 자매입니다. ^.^ 첫 번째는 물레나물, 두 번째는 송이풀입니다. 무엇처럼 생겼나요? 바람개비처럼 빙글빙글 도는 것 같죠? 배 뒤쪽에 달린 프로펠러 같기도 하고... ^.^ 둘 다 도심에서는 보기 힘들고, 깊은 산에 가야 만날 수 있는 야생화들입니다. 예전에 강원도 만항재에서 담은 사진들입니다. ^^ 물레나물은 꽃을 보려고 화단에 심는 경우도 있더군요. 물레나물은 숲 가장자리, 산기슭 등 양지바른 곳에서 자랍니다. 5장의 꽃잎이 마치 바람을 타고 도는 바람개비처럼 한 방향으로 휘어져 달립니다. 꽃잎 가운데는 암술이 있고 그 주변에 붉은색 수술이 많이 달려 있는 것도 물레나물의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왜 물레나물이라고 이름 붙였는지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지만, 꽃이 물레를 닮았..

꽃이야기 2020.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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