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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5

서울로7017에서 만난 아름다운 목련들 ^^

어제 서울역 고가도로를 개조해 만든 ‘서울로7017’에 가보니 요즘 가장 볼만한 것은 목련 종류 같았습니다. ^^ 목련, 백목련은 물론 자주목련, 보화목련 등 멋진 목련들이 마침 제철이었습니다. 우선 백목련입니다. 우리가 도시 공원이나 화단에서 흔히 보는 목련의 정식 이름은 백목련입니다. 서울로에도 백목련을 가장 많이 심어놓았습니다. ^^ 백목련은 오래 전부터 이 땅에서 자라긴 했지만, 중국에서 들여온 것입니다. 이름이 ‘목련’인 진짜 목련은 따로 있습니다. 더구나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자생하는 우리 나무입니다. ^^ 목련은 백목련보다 일찍 피고, 꽃잎은 좀 더 가늘고, 꽃 크기는 더 작습니다. 백목련은 원래 꽃잎이 6장이지만 3장의 꽃받침이 꽃잎처럼 변해 9장처럼 보입니다. 그냥 목련 꽃잎은 6~9장입니..

꽃이야기 2024.04.07

우리꽃 ‘톱10’, 올해 이 꽃 이름이 가장 궁금했다

-올해 우리꽃 질문 톱10 1~10위 산딸나무 병꽃나무 비비추 목련 때죽나무 산철쭉 사철나무 팥배나무 꽃마리 벌개미취 -원예종 ‘톱10’, 올해 이 꽃 이름이 가장 궁금했다 올 한해 우리꽃 중 국민들이 가장 많이 질문한 꽃은 무엇일까. 꽃이름 알려주는 앱 ‘모야모’이 집계한 올해 질문 순위를 바탕으로, 우리꽃(자생식물)과 원예종(재배식물)로 나누어 상위 10개씩을 소개하겠다. 우리꽃 1위는 산딸나무가 차지했다. 산딸나무가 1위에 오른 것은 최근 많이 심은데다 다른 나무와 달리 두번 주목받기 때문인 것 같다. 산딸나무는 5~6월 하얀 꽃잎(정확히는 포) 4장이 모여 피는 꽃이 정말 아름답다. 또 가을에 딸기를 닮은 붉은 열매도 신기하게 생겼다. 산딸나무라는 이름도 열매에서 나온 것이다. 원래 산속에서 자라..

꽃이야기 2022.12.20

박수근 그림 속 꽃들을 찾아서

요즘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박수근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이 전시회 그림에서 볼 수 있는 나무(느릅나무·플라타너스? 박수근 그림 속 나무는 어떤 나무?)에 대해 전했는데, 오늘은 후속 편쯤으로 박수근 그림 속에서 찾은 꽃 이야기입니다. ^^ 먼저 ‘복사꽃’입니다. 오른쪽으로 뻗은 복사나무 가지에 연분홍 복사꽃이 핀 모습과 가지 끝에 푸른 잎사귀가 막 돋아난 것을 그렸습니다. 1960년대 전반 유채로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작가는 복사꽃처럼 화사한 꽃도 거친 질감을 살리고 색을 아껴 써서 독창적인 스타일로 그렸습니다. ^^ 모란 그림은 3점 있었습니다. 그중 아래 첫번째 흰 모란을 그린 그림은 2020년 케이옥션 경매에서 3억1000만원에 팔린 작품이라고 합니다. 모란꽃 두 송이를 화면..

꽃이야기 2022.02.05

천리포수목원 목련은 대체 언제 필까?

지난 주말 천리포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목련이 활짝 핀 것을 보고 더 남쪽인 천리포는 이미 만개했겠다 싶었습니다. 사실 이미 지고 있으면 어쩌나 하는 초조한 마음도 없지 않았습니다.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목련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목련이 필 때 이곳은 말 그대로 목련 천국입니다. 천리포수목원은 ‘600품종 이상의 목련을 갖춘 수목원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국제수목학회(IDS)가 2000년 이 수목원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선정한 것도 다양한 목련이 있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아, 그런데 도착해보니 천리포수목원에 핀 목련은 한 송이도 없었습니다. 저는 실망하기에 앞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큰별목련이란 이름표를 단 자..

꽃이야기 2021.03.22

목련과 백목련, 자목련과 자주목련 구분해볼까요 ^^

지난 주말 남쪽 여행을 하면서 화개장터 근처에서 백목련이 피기 직전인 것을 보았다. 아래 사진을 보면 며칠 있으면 백목련이 피었다고 할 정도로 꽃봉오리가 벌어질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서울에서도 하얀 꽃잎이 보이기 시작했으니 곧 피어날 것이다. 목련(木蓮)이라는 이름은 연꽃 같은 꽃이 피는 나무라고 붙인 것이다. 봄이면 온갖 꽃들이 피어나지만 겨우내 잘 보이지도 않다가 어느 날 갑자기 담장 위를 하얗게 뒤덮는 목련이 피어야 진짜 봄이 온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우리가 도시 공원이나 화단에서 흔히 보는 목련의 정식 이름은 백목련이다. 백목련은 오래 전부터 이 땅에서 자라긴 했지만, 중국에서 들여와 관상용으로 가꾼 것이다. 이름이 ‘목련’인 진짜 목련은 따로 있다. 더구나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자생하는 우리..

꽃이야기 202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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