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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두화 5

백당나무-불두화, 산수국-수국, 털설구화‘라나스’-설구화의 공통점?

위 제목을 보고 평소 궁금했던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나무에 관심이 많은 분들일 겁니다. ^^ 이 세 종류는 ‘헛꽃 있는 유성화’와 무성화 관계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요즘은 백당나무와 불두화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곳곳에 백당나무 또는 불두화가 꽃을 피우고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  백당나무는 전체 꽃덩이 가장자리에 곤충을 부르는 역할을 하는 무성화가 있고, 안쪽에 실제 꽃가루받이를 해서 열매를 맺는 유성화가 있습니다. 백당나무에서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무성화만 남겨놓은 것이 바로 불두화입니다.  불두화는 꽃모양이 부처님 머리 모양을 닮았다 하여 불두화(佛頭花)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불두화의 영어 이름은 눈싸움할 때 쓰는 눈뭉치처럼 생겼다고 해서 ‘snowball tree’..

꽃이야기 2024.05.01

‘사랑의 열매’는 어떤 열매? 백당나무·산호수·비목나무가 후보

찬 바람이 불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말연시 이웃돕기캠페인을 시작하는데, 이 캠페인의 상징은 단연 ‘사랑의 열매’입니다. 공동모금회는 사랑의 열매가 3개인 것은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에 대한 사랑’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 이 사랑의 열매는 어떤 열매를 형상화한 것일까요? 사랑의 열매는 1970년 초부터 수재의연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할 때 보건복지부 산하 이웃돕기추진운동본부에서 상징으로 사용해온 것입니다.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사랑의 열매는 우리나라 야산에 자생하는 산 열매를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특정 열매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비슷하게 생긴 열매는 있습니다. 산림청은 지난 2003년 2월 백당나무를 ‘이달의 나무’로 선정하면서..

나무이야기 2021.11.11

‘식물학자의 노트’, 식물 전공한 세밀화가가 쓴 책은 뭐가 다를까?

‘식물학자의 노트’를 쓴 신혜우 작가는 경력이 특이하다. 다른 식물 세밀화가들은 그림에서 출발해 식물 일러스트로 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작가는 식물학에서 출발해 식물 일러스트를 겸하고 있다. 대학에서 생물학을 공부하고 식물분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래서인지 식물에 대한 지식이 깊고 탄탄해 이 책을 읽고 새로 또는 자세히 안 것들이 적지 않다. ^^ 먼저 우리가 흔히 보는 은행나무, 소철, 메타세쿼이아는 야생에서는 거의 멸종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에게 은행나무는 너무 흔한 나무지만 “야생 은행나무는 중국 저장성 등 일부 지역에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개체 수가 200 그루가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은행나무를 적색목록에 멸종위기 종으로 올렸다. 흔히 화분에..

책이야기 2021.10.29

5월 경복궁에 핀 꽃들은? 해당화 모란 쪽동백나무 등

이번 주 점심시간을 이용해 경복궁을 둘러보았습니다. 당연히 5월 경복궁에도 많은 꽃들이 피어 있었습니다. ^^ 지금 가장 볼만한 꽃은 해당화입니다. 건청궁 등 경복궁 곳곳에 해당화가 피어 있습니다. 해당화(海棠花) 곁에 갈 때마다 고급스러운 향기를 풍겼습니다. 해당화는 찔레꽃과 함께 대표적인 장미과 식물이라 잎과 꽃이 장미와 아주 비슷합니다. 진한 분홍색 꽃잎에 노란 꽃술이 대조를 이룬 모습이 참 예쁩니다. ^^ 꽃잎 끝이 오목하게 들어간 것이 특징입니다. 모래땅과 같이 물 빠짐이 좋고 햇볕을 많이 받는 곳에서 자랍니다. 쪽동백나무도 포도송이 같은 꽃송이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쪽동백나무 잎은 아래 사진처럼 손바닥만큼 크고 원형에 가깝습니다. 꽃들은 20송이 정도가 모여 포도송이 같은 모양으로 피어 있습니..

꽃이야기 2021.05.10

짝짓기 못하는 수국·불두화가 크게 번성하는 비결

수국과 산수국의 계절이 왔습니다. 백당나무와 불두화는 약간 철이 지났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수국은 전 세계 화단을 장식하는 대표적인 꽃 중 하나입니다. 꽃색은 토양의 산성농도 등에 따라 여러 가지로 변합니다. 중성이면 하얀색, 산성이면 청보라색, 알칼리성이면 연분홍색으로 변하는 식입니다. 그래서 토양에 참가제를 넣어 꽃 색깔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물을 좋아하고 피는 시기도 6~7월 장마철입니다. 숲속 혹은 물가에서 피어나는 산수국은 가장자리에 무성화, 안쪽에 유성화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야생의 산수국에서 유성화는 없애고 무성화만을 남겨 크고 화려하게 개량한 것이 바로 수국입니다. 수국과 같이 토양의 산성농도 등에 따라 여러 가지로 꽃색이 변..

꽃이야기 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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