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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국 7

서울대 관악수목원, 가을 개방 첫날 가보니

어제(21일) 올가을 임시개방을 시작한 서울대 관악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 단풍이 아직 절정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볼만했고 곧 절정에 이를 것 같습니다. ^^ 수목원 전체적으로는 아래 사진과 같은 분위기입니다. 수목원답게 대부분 나무에 이름표를 붙여놓았으니 천천히 둘러보세요. ㅎ 단풍 중에서 수도권에 대표적인 단풍나무인 당단풍나무와 단풍이 완전하게 든 복장나무를 보여드립니다. ^^ 당단풍나무는 잎이 9∼11갈래로 갈라지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고, 서울 인근 등 중부지방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풍입니다. 붉은 단풍하면 복자기인데, 복장나무는 복자기와 아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작은 잎이 3장이 모여 달리는데, 복자기 잎 가장자리에는 큰 톱니가 2~4개밖에 없지만 복장나무 잎에는 톱니가 촘촘하다는 점이..

꽃이야기 2023.10.22

산국·감국에 10원짜리 동전 대보니···

지난 주말 만난 감국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합니다. ^^ 산국(山菊)과 감국(甘菊)에 각각 10원짜리 동전을 대본 사진도 있으니 둘을 구분하는 감을 잡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 산국과 감국 구분은 쉬워 보이기도 하지만 야생화 고수들도 헷갈릴만큼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산국과 감국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꽃송이 크기를 보는 것입니다. 지름이 2㎝보다 작으면 산국, 더 크면 감국입니다. ^^ 산국(약 1.5㎝)은 요즘 10원짜리, 감국(약 2.5㎝)은 500원짜리 동전 크기입니다. 그래서 100원짜리를 대보아 이보다 작으면 산국, 크면 감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꽃이 감국입니다 ^^ 두번째로 잎이 산국은 얇고 톱니가 날카롭게 보이고, 감국은 좀 두껍고 둥글게 보이는 편입니다. 감국은..

꽃이야기 2023.10.18

“이 꽃 이름이 뭐예요?” 요즘 가장 많이 묻는 10가지

꽃이름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랭킹’이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동안 사람들이 많이 질문한 꽃 10개를 순서대로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모야모가 집계한 최근 한주(11월7~13일) 인기 질문 10가지를 소개합니다. ^^ 1위는 짐작할 수 있는대로 소국입니다. ^^ 가을을 대표하는 꽃 국화 중에서 꽃송이가 작은 국화입니다. 꽃의 지름이 9cm 이하이고 하나의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을 피우는 종류입니다. 요즘 화단이나 화분에 색깔도 다양한 작은 국화들이 도심을 장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위는 구골목서. ‘구골목서가 뭐야?’라고 생각하실 분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도 구골목서가 2위에 오른 것을 보고 좀 놀랐습니다. ^^ 구골목서는 요즘 남부지방에서 아주 진한 향기를 내뿜으며 흰색 ..

꽃이야기 2021.11.14

남한산성 성벽은 꽃밭, 지금은 꿩의비름 잔치

지난 주말 남한산성 성벽은 꽃밭이었습니다. 지금은 꿩의비름 잔치였습니다. 높이 3~5미터 정도인 남한산성 성벽에 수십 미터 길이로 꿩의비름이 꽃 핀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우선 사진을 몇장 보여드립니다. ^^ 지금 남한산성 성벽을 점령한 꽃은 꿩의비름 중에서도 큰꿩의비름입니다. 큰꿩의비름 꽃은 처음에는 연분홍색으로 피다가 점차 홍자색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그냥 꿩의비름 꽃은 전체적으로 하얀빛을 띠는데 비해 큰꿩의비름 꽃은 붉은빛을 띤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큰꿩의비름 꽃은 수술이 아주 길다는 것도 구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 요즘 광화문 등 화단에 많이 진출하고 있는 것은 그냥 꿩의비름입니다. 꿩의비름은 흰색 바탕에 붉은 꽃밥을 달고 있습니다. 꿩의비름이란 이름은 잎이 다육질인 쇠비름과 닮았고,..

꽃이야기 2021.09.13

제주도 해안가 꽃, 해국 갯국 갯쑥부쟁이 산국 팔손이

오늘은 제주도 해안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꽃 5가지를 소개합니다. 바로 해국, 갯국, 갯쑥부쟁이, 산국, 팔손이입니다. 털머위도 많이 있지만 ‘제주도 길거리꽃, 털머위 수선화 유리오프스 태양국 서양금혼초’에서 소개했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 제주 해안가 꽃이라면 역시 해국을 제일 먼저겠지요. 해국은 ‘바닷가 들국화, 해국을 바다 버전으로 담는 로망 ^^’ 등에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산에 피는 들국화가 산국이라면 바닷가에 피는 것이 해국(海菊)이고, 바닷가 하면 역시 제주도지요. ^^ 해국은 바닷가에서, 그 중에서도 바위틈에서 자라는 것이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검은 현무암 사이에서 피는 해국이 일품이더군요. ^^ 육지에선 꽃이 거의 다 진 요즘에도 제주도 해국은 대부분 싱싱한 상태..

꽃이야기 2020.12.09

나훈아의 ‘아! 테스형’, 제비꽃에 산국도 피었다는데...

사람들이 하도 ‘테스형’, ‘테스형’ 하기에 어제 아침 노래를 한번 들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좀 걸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 아래는 나훈아의 ‘아! 테스형’ 2절 앞부분 가사입니다. 참고로 이 곡은 나훈아 작사·작곡입니다. 울 아버지 산소에 제비꽃이 피었다 들국화도 수줍어 샛노랗게 웃는다 그저 피는 꽃들이 예쁘기는 하여도 자주 오지 못하는 날 꾸짖는 것만 같다 아 테스형 아프다 세상이 눈물 많은 나에게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세월은 또 왜 저래 ‘울 아버지 산소에 제비꽃이 피었다. 들국화도 수줍어 샛노랗게 웃는다’는 부분은 아버지 산소에 제비꽃과 노란 들국화가 피어 있다는 의미 같습니다. 그러나 제비꽃은 봄에, 그것도 초봄에 피는 꽃이고, 노란 들국화라면 얼마전에 소개한 산국 아니면 감국(노란 들국화,..

꽃이야기 2020.10.16

노란 들국화, 산국·감국 구분 도전 ^^/들국화4

사람들이 흔히 들국화라 부르는 꽃 중 연보라·흰색 계열은 벌개미취·쑥부쟁이·구절초 등 크게 세 종류가, 노란색 계열은 산국·감국이 있습니다. 이들을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각각에 세분한 종들이 있어서 아주 복잡합니다. 드물거나 아주 어려운 것은 빼고, 그나마 흔한 꽃 위주로 각각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 들국화 중 양지바른 곳이나 산기슭, 언덕, 바위틈 등에서 곧 피어날 꽃이 산국입니다. 산국(山菊)은 말 그대로 산에 피는 국화라는 뜻입니다. 늦가을까지 피는데 일부는 서리 내릴 때까지 피어 있습니다. 예로부터 '야생 국화'라 해서 꽃을 따서 술을 담그기도 했고, 차로 만들어 마시기도 했죠. 산국은 꽃과 잎이 원예종 노란 국화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다만 꽃송이가 국화보다 좀 작고, 향기는 더 진합니..

꽃이야기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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