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이 꽃 이름이 뭐예요?” 요즘 가장 많이 묻는 10가지

우면산 2021. 11. 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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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름을 알려주는 앱모야모랭킹이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동안 사람들이 많이 질문한 꽃 10개를 순서대로 보여주는 코너입니다. 모야모가 집계한 최근 한주(117~13) 인기 질문 10가지를 소개합니다. ^^

 

1위는 짐작할 수 있는대로 소국입니다. ^^ 가을을 대표하는 꽃 국화 중에서 꽃송이가 작은 국화입니다. 꽃의 지름이 9cm 이하이고 하나의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을 피우는 종류입니다. 요즘 화단이나 화분에 색깔도 다양한 작은 국화들이 도심을 장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소국.

 

2위는 구골목서. ‘구골목서가 뭐야?’라고 생각하실 분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도 구골목서가 2위에 오른 것을 보고 좀 놀랐습니다. ^^ 구골목서는 요즘 남부지방에서 아주 진한 향기를 내뿜으며 흰색 꽃을 피우는 나무인데, 서울 등에서도 조금씩 보이고 있습니다. 구골나무와 목서(은목서)의 교잡종입니다. 잎은 아래 사진처럼 가시 거치 수가 많고 길이는 짧은 편입니다. ^^

 

구골목서. 요즘 꽃이 핀다.

 

3위는 피라칸타. 요즘 공원, 길거리에서 붉은색(정확히는 황적색) 열매가 빽빽하게 달고 있는 나무입니다. 열매가 지름 5~6mm 정도로 작지만 정말 많은 열매를 달고 있습니다. ^^ 피라칸타(Pyracantha)는 피라칸다, 파라칸사, 피라칸사스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피라칸타를 추천명으로 정했습니다.

 

피라칸타.

 

4위는 작살나무입니다. 얼마전까지는 공원이나 화단에 많은 좀작살나무가 모야모 랭킹에 들어있더니 이제 산에 많은 작살나무로 바뀌었습니다. ^^ 요즘 산에 가면 보라색 작살나무 열매를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어서 사람들 관심을 끈 것 같습니다. ^^ 높이 2~3m 정도로 자라는 낙엽 관목인데, 보석 같이 예쁜 보라색 열매를 달고 있습니다. 작살나무라는 독특한 이름은 가지가 작살(물고기를 찔러 잡는 도구)처럼 가운데 원줄기 양쪽으로 두 개씩 마주 보고 갈라져 있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작살나무.

 

5위는 남천. 요즘 서울에서도 아주 흔하게 생울타리로 심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철나무, 화살나무와 함께 서울 시내에서 가장 흔하게 보는 생울타리 나무 중 하나 아닌가 싶습니다. 남천은 요즘 잎도 붉게 단풍 들고 있고 무엇보다 탐스러운 빨간 열매를 원뿔 모양으로 주렁주렁 달고 있습니다. ^^

 

남천.

 

다음으로 산국, 털머위, 사철나무, 산수유 등 순입니다. 산국은 지난달쯤부터 상위권에 있다가 좀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요즘도 산기슭이나 언덕에서 산국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털머위는 곰취와 아주 비슷하고, 잎도 비슷하지만 광택이 있고 아주 큰 식물입니다. 줄기에 하얀 솜털이 보송보송 나 있어서 털머위라고 부릅니다. 수도권에서는 보기 힘들고 제주도나 남해안에 가면 길거리나 화단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 요즘 워낙 한창이라 전국 순위에 오른 것 같습니다. ^^

 

털머위.

 

사철나무가 10위권에 오른 것도 좀 놀랍고, 반갑습니다. 사철나무는 우리 주변에서 묵묵히 자라고 있지만 워낙 눈에 띠지 않는 나무거든요. ^^ 요즘 붉은 열매들이 보이기 시작하니 사람들 시선을 붙잡는 것 같습니다. 산수유는 워낙 유명한 식물이라 별도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 요즘 푸른 잎과 붉은 열매를 다 달고 있는데, 곧 잎이 다 떨어지면 붉은 열매가 더 돋보일 것입니다.

 

 

◇더 읽을거리

 

-피라칸다? 피라칸타, 수많은 열매로 눈길 끄는 나무 

 

-보라색 보석 덩어리, 작살나무·좀작살나무 열매 

 

-노란 들국화, 산국·감국 구분 도전 ^^/들국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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