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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도 7

장봉도에서 만난 귀한 토종 민들레 ^^

지난 주말 인천공항 인근 장봉도에서 귀한 토종 민들레를 만났습니다. ^^ 섬에서 가장 높은 국사봉(150m)에서 내려오는 길, 동네 입구에서 만났습니다. 민들레는 전국의 길가 빈터 등에서 자랍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대부분 그냥 민들레가 아니라 서양민들레입니다. 시골에서도 토종 민들레 구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귀한 토종 민들레를 장봉도에서 만난 것입니다. ^^ 토종 민들레는 꽃이 연한 노랑색이라 멀리서 보아도 짐작할 수 있는데 이 민들레도 그래서 금방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서 총포조각을 확인하니 위로 딱 올라붙어 있어서 민들레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토종 민들레와 서양민들레를 구분하는 것은 꽃 공부의 시작입니다. ^^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꽃을 아래에..

꽃이야기 2024.03.23

산자고, 까치무릇, 에더블 튤립(Edible tulip) ^^

지난 주말 장봉도 트레킹 코스를 걷다가 어여쁜 우리꽃 산자고를 만났습니다. 오늘은 토종 튤립으로 불리는 산자고를 소개합니다. ^^ 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 자라는 튤립이 있다면, 우리나라엔 요즘 꽃망울을 터트리는 자생 튤립이 있습니다. 바로 동아시아 튤립으로 불리는 산자고(山茨菰)입니다(중국, 일본에서도 자랍니다). ^^ 우리나라 야생에서 자라는 튤립으로 순우리말로는 '까치무릇'이라고 부릅니다. ‘무릇’의 약재명이 ‘야자고(野茨菰)’인데, ‘산자고’는 이 야자고에 맞추어 지은 이름인 듯하다고 합니다. 백합과 식물로, 햇빛이 잘 드는 중부 이남 풀밭 또는 야산에서 비교적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키는 15~30㎝ 정도이고, 땅속 구근(球根·알처럼 생긴 뿌리)에서 넓은 부추잎을 닮은 길쭉한 잎이 2개 나오고 잎 ..

카테고리 없음 2024.03.19

올봄 신상 진달래꽃 보세요 ^^

어제 인천공항 옆에 있는 장봉도에 갔다가 신상 진달래꽃을 만났습니다. ^^ 반가운 마음에 그 어여쁜 자태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장봉도는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 삼목항에서 배를 타고 가는 곳입니다. 신도항을 거쳐 가지만 바로 옆이기 때문에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4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 장봉도에 내려 ‘섬 속의 섬’인 작은멀곳에 들른 다음 섬 등산길을 따라 걷는 것이 제가 장봉도에 가면 하는 일입니다. ^^ 진달래는 아래 사진처럼 이제 막 진분홍 꽃봉오리가 보이기 시작하는 수준이었습니다. ^^ 본격적으로 피려면 좀 더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국사봉 근처에서 제대로 핀 진달래꽃을 보았습니다. 신상 진달래꽃을 본 기념으로 여러분들에게 영상도 보여드립니다. ^^ 장봉도 신상 진달..

꽃이야기 2024.03.17

보리밥나무·보리장나무 통통한 열매의 단맛 ^^

오늘은 보리밥나무와 보리장나무 이야기입니다. 보리수나무와 뜰보리수 나아가 인도보리수, 슈베르트 가곡에 나오는 보리수(유럽피나무) 등에 대한 내용은 이 포스팅에서 다루지 않으니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 보리수나무 비슷한 상록수 중에서 보리밥나무와 보리장나무는 덩굴성입니다. 또 이 둘은 가을에 꽃이 피고 봄에 열매가 열리는 것도 공통점입니다. 지난 4월 남해안 통영에 갔을 때 숙소 보리밥나무에 통통한 열매가 달린 것을 보고 따먹은 적이 있습니다. 단맛이 기가 막히게 좋았습니다. ^^ 가을에 꽃 피고 이듬해 봄에 열매가 열리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보리밥나무와 보리장나무를 구분하는 방법은 잎을 보는 것입니다. 보리밥나무는 잎이 넓습니다. 그리고 잎 뒤면과 꽃받침통에 은백색 털이 밀생합니다. ‘잎 뒷면이..

나무이야기 2022.11.16

12월 장봉도에서 본 꽃과 열매2, 작살나무·청미래덩굴·덜꿩나무

장봉도는 인천공항 옆 삼목항에서 배를 타고 40분 걸리는 섬입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장봉도에서 본 꽃과 열매 이야기2입니다. 아래 링크가 있는 1편은 이었습니다. ^^ ◇12월 장봉도 -장구밤나무·천남성·배풍등, 12월 장봉도에서 본 꽃과 열매1 -작살나무·청미래덩굴·덜꿩나무, 12월 장봉도에서 본 꽃과 열매2 작은멀곳에 들른 다음 장봉항 방향으로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멈추어야 했습니다. 산비탈에 작살나무가 환상적인 보라색을 뽐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보통 작살나무는 꽃(열매)자루가 잎겨드랑이에 붙어 나고, ​좀작살나무는 잎겨드랑이에서 좀(5mm 정도) 떨어져 나오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냥 산에서 보면 작살나무, 공원에서 보는 것은 좀작살나무로 보는 것도 거의 맞을 것 같습니..

나무이야기 2021.12.07

12월 장봉도에서 본 꽃과 열매1, 장구밤나무·천남성·배풍등

장봉도는 인천공항 옆 삼목항에서 배를 타고 40분 걸리는 섬입니다. 40분이라고 하니 멀 것 같지만 실제로는 삼목항에서 바로 보이는 섬입니다. 이곳은 하루 놀러 가기 딱 좋고 서해안 특유의 식생도 잘 볼 수 있는 곳이라 가끔 가는 곳입니다. ^^ 오늘은 장봉도에서 본 꽃과 열매 이야기 1편 입니다. 다음 편은 입니다. ^^ ◇12월 장봉도 -장구밤나무·천남성·배풍등, 12월 장봉도에서 본 꽃과 열매1 -작살나무·청미래덩굴·덜꿩나무, 12월 장봉도에서 본 꽃과 열매2 장봉도 배에서 내려 무엇을 하든 먼저 들러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선착장에서 오른쪽으로 800미터쯤 가면 있는 작은 섬, 작은멀곳입니다. 이 작은섬까지 다리를 놓아 금방 다녀올 수 있습니다. 4일 이곳에 들르니 먼저 한겨울에도 상록을 유지..

꽃이야기 2021.12.05

가장 흔한 건 돌콩, 새콩·여우콩도 알아보아요

어제는 콩과 팥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꽃이 대칭이면 콩, 대칭이 아니면 팥입니다. 참 쉽죠? ^^ 오늘은 한발 더 나아가 야생 콩인 돌콩, 새콩, 여우콩을 구분하는 포인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셋은 모두 양지바른 들판에 잘 자라는데, 다른 식물을 감고 올라가며 길이 2 ~ 3m 정도까지 자랍니다. 야생 콩은 꽃색으로 대별할 수 있는데, 돌콩과 새콩은 보라색 계열, 여우콩은 노란색 계열입니다. 그러니까 콩과 식물 중에서 꽃이 보라색이고 대칭이면 돌콩 아니면 새콩, 꽃이 노란색이고 대칭이면 여우콩(또는 큰여우콩)이구나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 돌콩은 7~9월에 보라색(또는 홍자색)으로 꽃이 피는데, 아래 사진처럼 화관이 나비 모양입니다. 야생 콩 중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

꽃이야기 202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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