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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죽나무 4

커다란 가죽나무 잎자국, 호랑이 눈 닮았나요? ^^

어제 서울성곽길(한양도성길) 1코스(북악산)을 걷다가 가죽나무 잎자국(엽흔)을 여러장 담았습니다. 다른 나무 겨울눈은 생각보다 작아 담은데 어려움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죽나무 잎자국, 겨울눈은 주변에 흔한데다 큼지막해 눈에 잘 띠고 선명합니다. ^^ 잎자국은 잎이 떨어진 자국으로 ‘엽흔(葉痕)’이라고도 부릅니다. 가죽나무는 잎자국을 관찰하기에 가장 좋은 나무 아닐까 싶습니다. 가죽나무 잎자국은 하트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 잘 보면 물과 양분의 이동통로인 관다발자국은 V자형으로 배열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가죽나무의 큼지막한 잎자국 위에 반구형의 겨울눈이 있습니다. 잎자국과 겨울눈 모양이 호랑이 눈 같다고 가죽나무를 호안수(虎眼樹)라고도 불렀다고 합니다. 작은 겨울눈은..

나무이야기 2023.01.24

지금 올림픽공원은 나무 경연장② 가죽나무·참느릅나무

◇올림픽공원 -지금 올림픽공원은 나무 경연장① 나홀로나무, 정이품송 장자목 -지금 올림픽공원은 나무 경연장② 가죽나무·참느릅나무 올림픽공원에 있는 나홀로나무(측백나무), 정이품송 장자목, 은행나무, 물오리나무, 오동나무를 소개한데 이어 오늘은 다른 올림픽공원 나무를 열매 중심으로 소개하겠습니다. ^^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산수유 열매였습니다. 여건이 좋아서인지 열매가 실하고 많기도 했습니다. 봄에 저 많은 산수유에 노란 꽃이 피면 대단할 것 같았습니다. ^^ 두번째는 가죽나무 열매입니다. 공원 곳곳에서 아래 두번째 사진처럼 긴 타원형 열매를 매단 가죽나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열매 하나는 길이 3~5cm, 나비 1㎝ 안팎인데, 프로펠러처럼 생긴 날개 가운데 1개의 씨가 들어 있답니다(이런 열매를 '시과'..

나무이야기 2022.01.12

참죽나무 열매로 돼지 모양 만들며 놀았죠 ^^

지난 주말 서울 관악산에 간 것은 팔 할이 참죽나무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사당역에서 관악산으로 가는 길에 관음사라는 절에 이르면 큰 참죽나무 너댓 그루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나무 열매를 담고 싶었습니다. ^^ 관음사 경내에 오르니 참죽나무 열매와 잎이 잘 보였습니다. ^^ 아래 사진처럼 참죽나무 열매가 아직 익지 않았더군요. 사실 익은 참죽나무 열매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갔는데, 좀 이르게 간 것 같습니다. 아직 열매가 전부 녹색의 계란 모양 타원형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그것을 보고 담는데 만족했습니다. ^^ 참죽나무 열매(삭과)는 가을이 무르익으면서 황갈색으로 변하며 끝이 5갈래로 갈라집니다. 그 갈라진 틈에서 날개가 달린 씨앗이 나옵니다. 어려서 이 참죽나무 열매로 소꿉장난한 추억이 있습니다. ..

나무이야기 2021.09.27

비슷한 참죽나무·가죽나무 구분, 요즘이 적기 ^^

참죽나무와 가죽나무는 참 비슷하게 생겼다. 봄에서 여름까지 두 나무는 전체적인 나무 인상이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고, 가까이 가보아도 긴 잎자루 양쪽으로 길쭉한 작은잎이 20개 안팎 달리는 모양(깃꼴겹잎)도 비슷하다. 그러나 두 나무는 상당히 다른 나무다. 참죽나무는 멀구슬나무과, 가죽나무는 소태나무과에 속하는 나무다. 과(科)가 다르니 요즘 보이는 열매 모양이 확연히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열매가 달린 요즘이 두 나무를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적기다. 참죽나무 열매는 계란 모양 타원형인데, 끝이 5갈래로 갈라진 독특한 모양이다. 반면 가죽나무 열매는 단풍나무 열매 비슷한 시과다. 가죽나무 시과 열매는 봄까지 달려 있어서 이 나무의 암수를 구분하는데 쓸 수 있다. 어려서 참죽나무 열매로 소꿉장난한 추억이..

나무이야기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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