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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민들레 6

이제 민들레를 민들레라 부르세요 ^^

이제 토종 민들레를 민들레라고 부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부를 수 없었느냐고요? 그렇습니다. 2년 가까이 토종 민들레를 정확하게 부르려면 ‘털민들레’라고 불러야했습니다. 오늘은 되찾은 민들레 이름 이야기입니다. ^^ 지난해 3월28일 국립수목원이 운영하는 국가표준식물목록(www.nature.go.kr/kpni/)에서 ‘민들레’라는 이름이 사라졌습니다. 이 사이트는 환경부가 운영하는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와 함께 학자들은 물론 식물 애호가들도 기준으로 삼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식물목록입니다. 그동안 토종 민들레에 ‘Taraxacum platycarpum’라는 학명을 써왔는데, 이 종은 일본 고유종으로 우리나라에는 자생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답니다. 대신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민들레로 동정해..

꽃이야기 2023.12.29

북한산 아래에서 만난 토종 민들레 ^^

어제 북한산에서 내려와 이북5도청 인근에서 차를 기다리다가 귀한 토종 민들레를 보았습니다. ^^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공유합니다. 민들레는 전국 각지의 길가 빈터 등에서 자랍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엄밀하게 말하면 그냥 민들레가 아니라 서양민들레가 대부분입니다. 저명한 식물학자가 “민들레가 서울에서 사라지고 말았다”고 선언할 정도였습니다. 시골에서도 토종 민들레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그런데 그 귀한 꽃, 토종 민들레를 서울에서 만난 것입니다. ^^ 토종 민들레는 꽃이 연한 노랑색이라 멀리서 보아도 짐작할 수 있는데, 총포조각을 보니 위로 딱 올라붙어 있어서 민들레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토종 민들레와 서양민들레를 구분하는 것은 꽃 공부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꽃이야기 2023.04.10

흰민들레 파이팅!

지난 주말 시골길 길가, 묵정밭에서 흰민들레를 여러 개 보았습니다. 고향에서, 그리고 올라오는 길에 들른 금강수목원 주변에서였습니다. 흰민들레를 보고 정말 반가웠는데, 오늘은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아시다시피 토종 민들레는 서양민들레에 밀려 시골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귀화한 서양민들레가 왕성하게 번식해 토종 민들레를 밀어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나마 토종 민들레 대신 흰민들레가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이 든 것입니다. 흰민들레는 민들레처럼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식물입니다. 흰민들레가 늘어나는 것은 이 식물을 약용으로 쓰거나 쌈 채소로 먹기위해 재배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재배가 늘어나다보니 일부 씨앗이 주변으로 퍼지면서 자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

꽃이야기 2023.03.28

연영초·노루삼·백작약, 오대산 선재길에 핀 꽃들

어제 오대산 월정사 입구 전나무숲길에 핀 꽃들을 전한데 이어 오늘은 오대산 선재길에 핀 꽃들 이야기입니다. 아시다시피 선재길은 월정사에서 오대천을 따라 상원사까지 가는 약 9㎞ 길입니다. 아름다운 계곡을 끼고 걷는 길인데, 꽃도 좋고 물도 좋아 저도 셀 수 없이 여러 번 걸은 길입니다. ^^ 그동안 선재길과 상원사~적멸보궁 구간을 제외한 오대산국립공원 내 탐방로는 산불예방·자원생태 보전 등을 이유로 탐방을 제한했습니다. 다행히 15일부터 다시 탐방이 가능합니다. 저는 선재길과 상원사 가는 도로를 오가며 핀 꽃들을 찾았습니다. ^^ 선재길에서 첫번째로 소개할 꽃은 연영초입니다. 연영초는 깊은 숲속에 사는 청초한 꽃입니다. ^^ 특이한 것은 꽃잎도 3개, 꽃받침도 3개, 잎도 3개라는 점입니다. 이름이 '나..

꽃이야기 2021.05.13

동영상으로 토종 민들레와 서양민들레 차이 알기

어제 오랜만에 강화 석모도에 갔습니다. 석모도는 서울에서 1시간 반 거리인 데다 볼만한 꽃들도 많아 자주 가는 곳입니다. ^^ 이번에 가서 석모도에 토종 민들레가 아직 많이 남아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토종 민들레와 서양민들레를 구분하는 것은 ‘꽃맹 탈출’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꽃을 아래에서 감싸는 부분을 총포라고 합니다. 서양민들레는 이 총포 조각 일부가 아래로 젖혀져 있는데, 토종 민들레는 총포 조각이 위로 딱 붙어 있습니다. (토종) 민들레, 서양민들레, 흰민들레 차이를 동영상으로 살펴보세요. ^^ 요즘 민들레처럼 생긴 것을 보면 대부분 총포 조각이 아래로 젖혀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귀화한 서양민들레가 왕성하게 번식해 민들레가 있어야 할 자리를 먼저..

꽃이야기 2021.04.18

[꽃맹 탈출] 꽃 공부의 시작, 민들레와 서양민들레 구분

민들레는 전국 각지의 길가 빈터 등에서 자랍니다. 흙이 조금만 있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지요. 하지만 정확히는 틀린 말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엄밀하게 말하면 그냥 민들레가 아니라 서양민들레이기 때문입니다. ^^ 토종 민들레와 서양민들레를 구분하는 것은 꽃 공부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꽃을 아래에서 감싸는 부분을 총포라고 하는데, 서양민들레는 이 총포 조각 일부가 아래로 젖혀져 있지만, 토종 민들레는 총포 조각이 위로 딱 붙어 있습니다. 혹시 민들레 꽃대를 젖혀보는 사람이 있다면 민들레인지 서양민들레인지 확인하는 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요즘 민들레처럼 생긴 것을 보면 대부분 총포 조각이 아래로 젖혀져 있는 것을 볼 수 있..

꽃이야기 20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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