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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타너스 8

크로아티아 꽃과 나무1 가로수 마로니에, 린덴바움, 플라타너스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일대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전하고 싶은 꽃과 나무가 많은데 게시글을 올릴 여건이 좋지 않아 아쉽습니다. ^^  ◇가이드가 알려주지 않는 크로아티아 꽃과 나무 -크로아티아 꽃과 나무1 가로수 마로니에, 린덴바움, 플라타너스  -크로아티아 꽃과 나무2 지금 두브로브니크 꽃을 고르라면 단연 협죽도!  -크로아티아 꽃과 나무3 치커리, 잔디데이지, 아미초  우선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에서 만난 가로수 마로니에, 린덴바움, 플라타너스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마로니에입니다.  우리나라에선 그냥 칠엽수를 많이 볼 수 있는데 크로아티아 일대에서 본 것은 전부 ‘마로니에(서양칠엽수 또는 가시칠엽수)입니다. ㅎ 칠엽수는 일본 원산이고 가시칠엽수는 유럽이 원산지입니다. 칠엽수와 가시칠엽수를 ..

나무이야기 2024.07.29

잎은 단풍, 가지는 화살나무 같은 미국풍나무

주말인 어제 인천수목원에 갔다가 근사한 미국풍나무를 만났습니다. 미국풍나무는 잎도 열매도 가지도 개성 가득한 나무였습니다. ^^ 먼저 잎은 꼭 단풍나무 잎처럼 생겼습니다. 물론 단풍나무 잎보다 더 큼지막합니다. 음나무 잎만하더군요. 계수나무처럼 잎이 떨어질 때면 나무에서 향기가 난다고 합니다. ^^ 잎은 단풍잎처럼 5∼7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잎 뒤면 맥 겨드랑이에 누런 털이 있습니다. 풍나무는 대만풍나무와 미국풍나무 등 두 종류가 들어와 있습니다. 중국 원산인 대만풍나무는 잎이 3갈래로 갈라집니다. 마치 신나무와 단풍나무(또는 고로쇠나무) 관계 같습니다. ^^ 다음으로 미국풍나무는 특이하게도 작은가지에 코르크질의 날개가 있습니다. 잎은 단풍나무처럼 생겼는데 가지는 화살나무처럼 생긴 것..

나무이야기 2023.11.13

춘천시민들이 부러운 이유, 도립화목원 ^^

강원도립화목원은 춘천에 가면 빠뜨리지 않고 들르는 곳입니다. 너무 넓지도 작지도 않은 딱 적당한 크기입니다. ^^ 얼마전 춘천역에서 내려 자전거로 의암댐~신매대교~소양댐막국수거리를 돈 다음 강원도립화목원에 들렀습니다. 무슨 꽃이 피었는지 사전 조사를 하지 않고 갔지만 역시 도립화목원은 볼거리가 적지 않았습니다. ^^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아직도 화려한 백당나무 열매였습니다. 백당나무는 전체 꽃덩이 가장자리에 곤충을 부르는 역할을 하는 무성화가 있고, 안쪽에 실제 꽃가루받이를 해서 열매를 맺는 유성화가 있는 특이한 구조를 가졌습니다. ^^ 화목원에 그 열매가 겨울을 다 지나고도 남아있는 것입니다. 다음은 복수초였습니다. 아직 초봄이라 수목원 외부엔 유일하게 핀 꽃 같았습니다. ^^ 복수초 중에서도 줄..

꽃이야기 2022.03.11

느릅나무·플라타너스? 박수근 그림 속 나무는 어떤 나무?

위 대목은 박완서 작가가 6·25전쟁 중 만난 화가 박수근(1914~1965)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쓴 소설, ‘나목’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장면이다. 화가 옥희도가 꽃을 다시는 피우지 못하는 고목이 아니라 잠시 성장을 멈추고 어려운 한 시기를 극복하는 나목이었음을 주인공이 깨닫는 장면이다. 여기서 나오는 그림은 박수근 화백이 1962년 그린 ‘나무와 두 여인’이다. 그럼 ‘나무와 두 여인’에 나오는 저 나무, 그러니까 소설 ‘나목’을 관통하는 저 나무는 무슨 나무일까. 그것이 큰 의미를 갖지 않을지 모르지만 한번 짐작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 우선 느릅나무라는 주장이 있다. 박수근의 고향 강원도 양구 양구교육지원청 뒷동산에는 ‘박수근 나무’가 있다. 수령 300년 된 느릅나무다. 이 나무를 ..

나무이야기 2022.01.30

방울 열매가 3개, 진짜 버즘나무 감상하세요 ^^

흔히 플라타너스라고 부르는 양버즘나무도 낙엽이 지기 시작했습니다. 길거리에 사람 얼굴만 한 플라타너스 잎들이 이리저리 바람에 날리기 시작합니다. 플라타너스 잎까지 떨어지면 가을도 다 간 셈이라 겨울 분위기가 물씬 나죠. 흔히 플라타너스라고 부르는 나무에는 버즘나무와 양버즘나무가 있습니다. 가로수 등으로 우리 주변에 있는 것은 거의 다 양버즘나무입니다. 플라타너스(Platanus)는 이 나무들의 속명(屬名)입니다. 양버즘나무는 공 모양의 열매가 가지 끝에 한 개 달리고 잎이 얕게 갈라지는 반면, 버즘나무는 열매가 2~6개 달리고 잎이 깊게 갈라지는 것으로 구분하고 있답니다(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아래 사진은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출장 갔을 때 만난 나무입니다(코로나 사태가 난 직후여서 출입국 ..

꽃이야기 2020.11.05

7대 가로수 보면 동네 형성 시기 짐작할 수 있죠 ^^

서울 가로수들도 단풍이 들어갑니다. 22일 점심때 종로·광화문 일대를 둘러보니 은행나무·느티나무·왕벚나무를 시작으로 노랗게,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 서울시 통계를 보면, 서울 가로수는 30만 7351그루입니다. 이중 은행나무가 가장 많은 10만 8000여 그루로 35.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이 플라타너스(양버즘나무·20.3%), 느티나무(12.2%), 왕벚나무(11.1%)로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이팝나무(6.5%), 회화나무(2.5%), 메타세쿼이아(1.7%)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2019년 현재). 가로수로 쓰려면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나무가 아름다우면서 사람에게 해롭지 않아야 하고, 도시 매연과 병충해를 잘 견뎌야 합니다. 또 가지가 간판을 가리지 않고, 나뭇잎이 넓어 ..

꽃이야기 2020.10.23

세계 3대 가로수, 마로니에 또는 칠엽수

칠엽수는 봄에 원뿔 모양의 흰 꽃차례가 독특하고, 여름엔 넓은 잎으로 그늘을 만들고, 가을엔 노랗게 물들어 조경수나 가로수로 많이 심는 나무입니다. 플라타너스(양버즘나무), 히말라야시다(개잎갈나무)와 함께 세계 3대 가로수로 꼽힐 정도입니다. 칠엽수(七葉樹)는 잎이 7장씩 모여 달려 붙은 이름입니다. 긴 잎자루 끝에 손바닥을 펼쳐놓은 것처럼 잎들이 달립니다. 세어보면 5~6장, 8장이 모여 달린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궁궐의 우리 나무』의 저자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는 한 강연에서 “식물학을 공부할 때는 좀 넉넉해야 한다”라고 하더군요. 너무 숫자를 엄밀하게 따지지 마라는 거죠. 남쪽 해안지역에 많이 자라는 팔손이도 잎이 다 8개로 갈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 칠엽수와 비슷한 나무로 가시칠엽수가 있습..

나무이야기 2020.08.15

이팝·회화·메타, 사림파 가로수의 한양 진출 ^^

오늘은 이팝나무, 회화나무, 메타세쿼이아를 중심으로 한 서울 시내 가로수 이야기입니다. ^^ 서울 가로수는 은행나무(35.8%)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플라타너스(양버즘나무·21.1%), 느티나무(11.7%), 왕벚나무(9.2%)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이팝나무, 회화나무, 메타세쿼이아가 2~5%씩을 차지(2018년 현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7대 가로수'를 형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서울 가로수는 플라타너스였습니다. 창경궁 주변 플라타너스는 일제강점기부터 서울의 영욕을 지켜보았습니다.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플라타너스”로 시작하는 김현승 시인의 시 ‘플라타너스’는 1953년에 나온 것입니다. 1980년대 초만해도 양버즘나무가 서울 가로수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답니다. 플라타너..

꽃이야기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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