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애기똥풀, 꽃도 이름도 더없이 정답죠 ^^ [꽃맹탈출]

우면산 2020. 11. 1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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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 전부터 꽃도 이름도 정다운 이 꽃에 대해 한번 쓰고 싶었다. ^^

 

애기똥풀은 아마 꽃 공부를 할 때 가장 먼저 익히는 꽃일 것이다. 여기에 글을 쓰면서 기본적인 꽃이면 제목이나 태그에 ‘꽃맹 탈출’을 달았는데, ‘꽃맹 탈출’ 꽃 중에서도 기본 중의 기본인 식물이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이 꽃을 배울 때도 가장 먼저 익히는 꽃이 아닐까 싶다. 애기똥풀이라는 귀여운 이름 때문에 내가 알기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꽃이기도 하다. 이름을 애기똥풀이라고 알려주면 잊어버리는 아이를 본 적이 없다. ^^

 

 

애기똥풀

 

 

애기똥풀은 양귀비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이다. 종자에서 싹이 나서 자라고 꽃을 피운 다음 말라 죽기까지 2년이 걸린다는 뜻이다. 가을에 싹이 나면 잎을 바짝 땅에 붙인채 겨울을 난 다음 봄이 오면 기지개를 켜는 생활사를 갖고 있다. 장소를 특별히 가리지 않고 자란다. 마을 근처의 양지바른 곳 또는 숲 가장자리 등 사람 발길이 많이 닿는 곳에서는 흔히 애기똥풀을 볼 수 있다.

 

 

꽃이 5~8월 피는 봄꽃이라고 하지만 계절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요즘에도 애기똥풀 꽃을 볼 수 있을만큼 한겨울이 아니면 볼 수 있는 꽃이다. 줄기 끝에 노란색 꽃이 달리는데, 꽃잎은 4장이고 긴 계란형이다. 꽃에는 많은 수술이 있고 암술은 1개인 것을 볼 수 있다.

 

 

애기똥풀

 

 

애기똥풀이라는 귀여운 이름은 왜 생겼을까. 애기똥풀 줄기나 잎에 상처를 내면 노란 유액이 나온다. 애기똥풀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바로 이 노란 유액 때문이다. ‘똥풀’이라는 고약한 이름으로 끝나지만 앞에 ‘애기’가 붙으면서 이름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은 필자만이 아닐 것이다. ^^

 

 

피나물

 

 

유액 얘기가 나온 김에 주변에 흔하면서 유액이 나오는 다른 식물 얘기도 좀 해야겠다. 애기똥풀은 줄기와 잎에 상처가 나면 노란색 유액이 나오지만, 씀바귀 종류는 흰색, 피나물은 빨간색 유액이 나온다. 봄에 초등학생들 생태 관찰일기나 간단한 식물 숙제를 하기에 딱 맞는 소재다. 초등학생이 있는 집에서는 한번 시도해보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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