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소나무와 곰솔 구분하는 확실한 방법, 겨울눈

우면산 2020. 11. 1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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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는 흔히 보는 소나무(육송)와 바닷가에 자라는 곰솔(해송)이 있습니다(나무 줄기가 여러 개로 갈라져 동그랗게 자라는 반송이 있지만 꽃, 열매의 특징은 소나무와 같습니다).

 

하지만 산에 있다고 소나무, 해수욕장 숲속 등 바닷가에서 보았다고 곰솔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누군가 옮겨 심었을 수도 있으니 장소는 정확한 구분법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럼 이 둘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나무껍질(수피) 색깔을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소나무는 적갈색인데 비해 곰솔은 검은빛에 가깝습니다. 곰솔이라는 이름 자체가검은 소나무라는 뜻의검솔에서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두 나무의 수피 색깔이 명확한 차이가 납니다.

 

소나무 수피. 적갈색이다.

 

곰솔 수피. 검은색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보면 사진과 다를 수 있습니다. 어중간한 것도 많아 수피만으로 소나무와 곰솔을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

 

여기 확실한 구분법이 있습니다. 바로 겨울눈 색깔인데, 요즘이 겨울눈을 볼 수 있는 적기입니다. 겨울눈 색깔이 소나무는 적갈색인데 비해 곰솔은 은백색입니다. 아래 두 사진을 차례로 보면 두 나무의 겨울눈 색깔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

 

그러니까 소나무인지 곰솔인지 헷갈리는 나무의 작은 가지 끝부분을 보세요. 겨울눈이 올라와 있을겁니다. 이 겨울눈이 적갈색이면 소나무, 은백색이면 곰솔인 것입니다. 큰 나무여서 가지 끝이 잘 보이지 않더라도 적갈색인지 은백색인지는 분명히 알 수 있더군요.

 

소나무 겨울눈. 적갈색이다.

 

곰솔 겨울눈. 은백색이다.

 

인천수목원 출입문 중 하나인솔문으로 들어서자마자소나무원이 있습니다. 이곳엔 소나무 종류들을 고루 심어놓아 비교하면 보기에 참 좋습니다. ^^ 위 소나무와 곰솔 겨울눈 사진도 거기서 담은 것입니다.

 

다른 소나무 종류인 반송, 리기다소나무, 백송, 잣나무 구분 방법은 얼마전 소나무 잣나무 곰솔 구분해 볼까요'에서 설명 드렸습니다. 다시 간단히 설명하면 반송은 메인 줄기없이 나무줄기가 여러 개로 갈라져 동그랗게 자라고, 리기다소나무는 바늘잎이 3개씩 모여 있고 메인 줄기에서도 잎이 나며, 백송은 자랄수록 나무껍질이 큰 비늘처럼 벗겨져 흰빛이 돌고(바늘잎은 3개씩), 잣나무는 바늘잎이 5개씩 모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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