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 1위는 장미, 그럼 2위는?

우면산 2021. 1. 2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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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이 장미라는 것은 비교적 알려져 있습니다. 장미는 1980년대부터 한국갤럽이 조사할 때마다 부동의 1위였습니다. 가장 최근 조사인 2019년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한국인의 32%가 가장 좋아하는 꽃으로 장미를 꼽았습니다.

 

 

그럼 2위는 무엇일까요? 2014년 조사에서는 장미(30%) 다음은 가을을 상징하는 꽃인 국화(11%)였습니다. 그다음이 코스모스(8%), 안개꽃(5%), 백합(4.4%) 순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 장미.

 

그런데 5년 후인 2019년 조사에서 뜻밖에도 벚꽃이 2위로 부상했습니다. 한국갤럽은 리포트에서 “2004년 조사에서는 9, 2014년 조사에서는 10위 안에 들지 못했던 벚꽃이 갑자기 2위로 부상했다”고 쓰고 있습니다. 이어 안개꽃, 국화(이상 6%), 튤립(5%)이 3~5위를 형성했다고 합니다.

 

 

한국갤럽은 이러면서 다음과 같은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지난 2014년 봄 하면 생각나는 꽃 조사에서 개나리(41%), 벚꽃, 진달래(이상 18%)가 전체 응답의 77%를 차지했다. 당시 20대는 41%가 벚꽃, 40%가 개나리를 떠올렸고 30대는 개나리-벚꽃, 40대 이상에서는 개나리-진달래 순으로 답했다. 젊은 층에서 벚꽃 사랑이 지속된다면 언젠가 우리나라 대표 봄꽃 자리를 차지할지도 모르겠다.”

 

벚꽃길. 경의선숲길.

 

20대 등 젊은층이 유난히 벚꽃을 사랑하기 때문에 벚꽃이 갑자기 10위권 밖에서 2위로 올랐을 수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조사 시점을 살펴보니 2014년 조사는 10월에, 2019년 조사는 5월에 했더군요. 2019년 조사는 계절이 봄이라 아직 꽃에 대한 여운이 남아 있는 벚꽃 응답률이 높지 않았나 싶습니다. ^^

 

 

한국인이 좋아하는 꽃 6위는 개나리였고, 프리지아, 코스모스, 진달래, 무궁화 순으로 10위권을 형성했습니다. 그 외에 백합, 라일락, 수국, 해바라기, 아카시아꽃, 목련 등이 1% 이상 응답을 얻었다고 합니다.

 

2019년 조사에서 장미는 모든 응답자 특성에서 가장 사랑받는 꽃이었고, 남성은 국화와 무궁화, 여성은 프리지아에 대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특히 30·40대 여성의 프리지아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하니 꽃 선물할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프리지아. ⓒ농촌진흥청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9 5 9~25

- 조사대상: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

- 표본오차: ±2.4%포인트(95% 신뢰수준)

- 한국갤럽 자체 조사

 

◇조사 결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 순위: 장미(32%) 벚꽃, 안개꽃, 국화(이상 6%), 튤립(5%), 개나리, 프리지아, 코스모스(이상 4%), 진달래, 무궁화(이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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