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장미 비슷한 꽃, 라넌큘러스와 리시안서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얼핏 보면 두 꽃은 장미 비슷하게 생겨서 장미로 착각하기 쉬운데 무엇이 다른 지도 알아보겠습니다. ^^
두 꽃은 장미와 비슷한 데다 꽃말도 좋아서(라넌큘러스는 매혹·매력, 리시안서스는 변치 않는 사랑) 웨딩 부케 소재로도 많이 사용하는 꽃들이라고 합니다.
먼저 라넌큘러스(Ranunculus)는 4~5월 피는 봄꽃입니다. 원종은 선명한 황색으로 꽃잎이 5장인데, 원예종들은 겹꽃이 대부분으로, 빨간색·노란색·주황색·분홍색·흰색 등 다양한 색이 있습니다. 꽃이 비교적 오래가고 꽃잎이 많고 풍성해 젊은 층에 인기 있는 꽃이라고 합니다. ^^ 구근 식물이라는 것도 기억해둘만한 것입니다.
미나리아재비과 미나리아재비속에 속하는 식물이니 국내에서 자라는 미나리아재비와 닮은 데가 많겠지요? 한마디로 라넌큘러스는 미나리 같은 줄기에 장미처럼 화려한 꽃이 피는 식물입니다. ^^
라넌큘러스를 가장 쉽게 식별하는 방법은 많은 꽃잎입니다. 얇은 꽃잎이 겹겹이 겹쳐 피는데 꽃잎 수가 300장이 넘는다고 합니다. 꽃잎 수가 가장 많은 꽃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
라넌큘러스(Ranunculus)라는 이름은 라틴어 'Rana'에서 유래했는데 개구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주로 연못이나 습지 등 습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특성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꽃말은 매혹, 매력으로 '당신은 매력적입니다'라는뜻을 갖고 있습니다.
아래 리시안서스(Lisianthus)도 얼핏 보면 장미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장미형도 있지만 꽃집에 가서 보면 대부분 꽃잎의 가장자리가 잘게 물결무늬(파상)를 이루고 있는 것(프린지형)을 볼 수 있습니다.
변치 않는 사랑이라는 좋은 꽃말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사랑의 언약을 상징하고 낭만을 전하는 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식 부케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리시안서스 수요가 점점 늘어 장미, 국화에 이어 3대 절화 품목에 올랐다는 기사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리시안서스는 용담과의 한해살이풀로 원산지는 미국 남부지방, 멕시코, 캐리비안과 남아메리카 북부지방이라고 합니다. 장미와 차이는 줄기와 잎 모양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줄기에 가시가 없고 잎이 마주나기이면서 계란형 또는 긴 타원형인 것을 보고도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 추천명은 꽃도라지이고 리시안셔스, 터어키도라지, 속명인 유스토마(Eustoma) 등으로 다양하게 표기하고 있습니다. 좀 부족한 느낌도 있지만, 오래 전부터 쓰고 싶은 아이템이라 이 정도 수준에서 마무리해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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