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

세계 3대 꽃나무, 불꽃나무·화염수·자카란다 아세요? ^^

우면산 2022. 2. 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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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미항(호주 시드니, 이탈리아 나폴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세계 3대 폭포(북미 나이아가라 폭포, 남미 이과수 폭포, 아프리카 빅토리아 폭포)... 그럼 세계 3대 꽃나무는? 오늘은 사람들이 세계 3대 꽃나무라고 하는 불꽃나무, 화염수, 자카란다를 소개하겠습니다. ^^

 

먼저 불꽃나무(flame tree)입니다. 열매·아열대 지역에 가면 볼 수 있는 나무입니다. 붉은 꽃이 나무 가득 피어 있는 모습이 불이 붙은 듯해서 불꽃나무라고 부릅니다. 영어 이름대로 로얄 포인시아나(royal poinciana), 아시아권에서는 '봉황목'이라고도 합니다. 사이판에는 가로수로 이 나무를 많이 심어 놓았는데, 이 꽃이 피는 4월 ‘불꽃나무 축제’가 열립니다.

 

불꽃나무(봉황목). 발리에서 본 것이다.

 

다음은 주황색 꽃이 아주 인상적인 화염수(火焰樹)입니다. 영어 이름이 'African tulip tree(아프리칸튤립나무)'입니다. 아프리카 원산으로, 아래 사진처럼 10미터 넘게 자라는 교목입니다. 정원수로도 심는다는데 제가 본 것은 발리 짬뿌한 릿지 워크 등에서 야생 상태로 자라는 나무들이었습니다.

 

화염수(아프리칸튤립나무). 발리에서 본 것이다.

 

화염수(아프리칸튤립나무). 베트남에서 본 것이다.

 

세번째는 보라색 꽃이 아름다운 자카란다(Jacaranda)입니다. 열대와 아열대, 난대지역에서 가로수나 정원수로 널리 심는 나무입니다. 능소화과 식물로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쿠바 등이지만, 풍성한 보라색 꽃이 아름다워 냉해 피해가 없는 지역이면 미국은 물론 아프리카,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자카란다. ⓒ테드

 

특히 호주 그래프톤에서 매년 열리는 자카란다 축제는 2000여 그루의 자카란다로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남아공의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역시 ‘자카란다의 도시’로 불릴 만큼 자카란다 가로수가 많다고 하네요. 이 때문에 자카란다를 ‘아프리카의 벚꽃’이라고도 부릅니다. ^^

 

자카란다 꽃송이. ⓒ테드

 

오늘은 세계 3대 꽃나무라고 부르는 불꽃나무, 화염수, 자카란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하나 아쉬운 점은 모두 열대·아열대에서 자라는 나무들이라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 외국에 가서라도 불꽃나무, 화염수, 자카란다 등 세계 3대 꽃나무를 맘껏 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

 

 

◇더 읽을거리

 

-발리 여행에서 본 꽃들 1 

 

-발리 여행에서 본 꽃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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