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

새별오름 나홀로나무, 올림픽공원 나홀로나무

우면산 2022. 2. 1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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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나홀로 서 있는 나무로 유명한 나무들이 있습니다. 여러 곳에 있지만 나홀로나무로 가장 유명한 것은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에 있는 나홀로나무, 제주 새별오름 근처에 있는 나홀로나무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 두 나홀로나무를 소개합니다. ^^

 

서울 올림픽공원 나홀로나무는 너른 잔디밭에 홀로 우뚝 서 있었습니다. 몽촌토성 발굴지 옆에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더군요. 젊은 사람들이 와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사진이 예쁘게 나와 여러 CF엽기적인 그녀등 영화 촬영지로 각광을 받았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또는 웨딩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올림픽공원의 마스코트라고 합니다. ^^

 

서울 올림픽공원 나홀로나무.

 

가까이 가보니 측백나무였습니다. 측백나무는 잎이 옆으로 납작하게 자란다고 측백(側柏)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잎의 앞뒤 색깔과 모양이 거의 같아 앞뒤가 없는 나무, 겉 다르고 속 다르지 않은 군자의 나무라고 불렀습니다. ^^ 비슷하게 생긴 나무로 편백(히노끼)과 화백이 있는데, 비늘잎 포개지는 모양이 편백은 Y, 화백은 X형인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본 서울 올림픽공원 나홀로나무. 측백나무다.

 

제주 나홀로나무는 새별오름 근처에 있습니다. 가보니 벌판 한가운데 잎도 다 떨어진 나무 하나가 진짜 외로이 서 있었습니다. 소지섭이 소니 알파카메라 CF를 찍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이젠 MZ 세대의 사진 명소로각광받는 장소라고 합니다. ^^ 근처에서 웨딩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제주 새별오름 나홀로나무.

 

실제로 근처에만 가면 길가에 렌터카들이 줄줄이 있어서 ! 여기구나’ 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새별오름과 상당히 떨어져 있고 별다른 안내판도 없기 때문에 가기 전에 어떻게 가는지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네비게이션에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 30-8’을 찍고 가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새별오름 나홀로나무는 어떤 나무일까요? 머귀나무입니다. ^^ 육지에서 흔히 만나는 산초나무와 비슷한 나무입니다. , 열매, 가시까지 그대로 닮았지만 훨씬 크게 자라는 나무 같습니다. 육지에서는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상장(喪杖)으로 오동나무 지팡이를 짚었지만, 제주에서는 머귀나무를 썼다고 합니다. 머귀나무의 가시는 흔히 아래 사진처럼 끝이 뭉그러져 있는데, 늙은 어머니의 젖가슴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 생각을 하며 다시 나무를 바라보니 어머니가 생각나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제주 새별오름 나홀로나무. 가시 끝이 뭉그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더 읽을거리

 

-지금 올림픽공원은 나무 경연장① 나홀로나무, 정이품송 장자목 

 

-측백나무 편백 화백 구분 포인트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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