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서울시청 앞 광장에 핀 꽃들 총정리2

우면산 2022. 4. 1. 10:08
반응형

 

<3월 어느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 나가보니 봄꽃으로 새단장을 마쳤습니다. 서울광장에서 만날 수 있는 원예종 봄꽃들을 두차례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화단꽃은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없는 것도 많아 유통명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1.애니시다 팬지 비올라(삼색제비꽃) 디모르포세카 데이지 멀티콜옐로(노랑데이지) 물망초 프리물라 마가렛  루피너스

 

2.수선화 비덴스 꽃양귀비 금잔화 수국 아네모네 스토크 라넌큘러스 로벨리아 천상초

 

오늘은 서울시청 앞 광장에 핀 꽃들 총정리 두번째로, 수선화 등 10개를 소개합니다. 먼저 수선화는 꽃에 컵 모양의 덧꽃부리가 있는 것이 신기하게 생겼죠? 우리가 주로 보는 수선화 대부분은 유럽에서 개량한 원예종으로 아래 사진처럼 꽃 전체가 노란색인 것이 많습니다. 반면 거문도 수선화, 제주수선화는 화피가 흰색 위주입니다. ^^

 

수선화.

 

노란색 비덴스(Bidens)도 요새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멕시코 원산의 국화과 꽃으로, 꽃 자체는 노랑코스모스, 뚱딴지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키가 작습니다. ^^ 바이덴스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국가표준식물록에 '비덴스'라고 올렸으니 이에 맞추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비덴스.

 

다음은 꽃양귀비(개양귀비)입니다. 서울 한강공원 등 전국 곳곳에 개양귀비를 대규모로 심어 놓은 곳이 많습니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추천하는 이름은 개양귀비입니다. ^^ 개양귀비는 진짜 양귀비와 달리 마약 성분이 없습니다. 양귀비는 줄기와 꽃봉오리에 털이 없어 매끈하지만 개양귀비는 줄기와 꽃봉오리 전체에 잔털이 나 있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개양귀비(꽃양귀비).

 

금잔화는 유럽 원산의 한해살이풀인데, 역시 관상용으로 심어 놓은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줄기나 가지 끝에 붉은빛이 살짝 도는 노란색의 혀꽃이 달리고, 안쪽에 노란색의 관다발꽃이 배열합니다. 금잔화(金盞花)라는 이름은 꽃이 짙은 노란색으로 피고 술잔처럼 생겼다고 붙인 이름입니다. ^^

 

금잔화.

 

수국은 제가 여러 번 소개했는데, 전 세계 화단을 장식하는 대표적인 꽃 중 하나입니다. 꽃색은 토양의 산성 농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변하는데, 중성이면 하얀색, 산성이면 청보라색, 알칼리성이면 연분홍색으로 변하는 식입니다. 야생의 산수국에서 유성화는 없애고 무성화만을 남겨 크고 화려하게 개량한 것이 바로 수국입니다. ^^

 

수국.

 

아네모네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바람꽃들과 친척인 꽃입니다. 꽃은 지름 67cm 정도 크기이고 홑꽃과 겹꽃이 있으며, 빨간색·흰색·분홍색·하늘색·노란색·자주색 등 다양한 색으로 핍니다. 아네모네(Aenemone) 어원은 그리스어 아네모스(Anemos)’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꽃의 여신 플로라의 시녀 아네모네 이야기가 있습니다. ^^

 

아네모네.

 

스토크(stock)는 우리말로 비단향꽃무라고 합니다. 향이 좋고 꽃이 오래 가 예식장에서 장식용으로 많이 쓰는 꽃인데 요즘 화단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지중해 연안 원산으로, 원래 꽃은 무·배추처럼 십자(十字) 모양으로 생긴 십자화과 꽃입니다. 홑꽃과 겹꽃이 있고 꽃 색깔은 품종에 따라 빨간색·분홍색·자주색·파란색·연노란색·흰색 등 다양합니다. 잎은 바소꼴로 생겼습니다. 어떻든 향기가 참 좋은 꽃입니다. ^^

 

(홑)스토크.

 

라넌큘러스(Ranunculus)는 꽃잎 수가 엄청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원종은 선명한 황색으로 꽃잎이 5장인데, 원예종들은 겹꽃이 대부분으로, 빨간색·노란색·주황색·분홍색·흰색 등 다양한 색이 있습니다. 꽃이 비교적 오래 가고 꽃잎이 많고 풍성해 젊은 층에 인기 있는 꽃이라고 합니다. ^^ 구근 식물이라는 것도 기억해둘만한 것입니다. 라넌큘러스는 라틴어로 작은 개구리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잎이 개구리 다리를 닮았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개구리들이 사는 습지에서 자생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라넌큘러스.

 

로벨리아(Lobelia)는 청보라색의 작고 귀여운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립니다. 꽃을 좀 아는 분들은 이 꽃을 보고 우리꽃 숫잔대와 닮았다고 생각할텐데, 맞습니다. ^^ 남아프리카 원산의 원예종이지만, 숫잔대와 속()이 같은 식물입니다.

 

로벨리아.

 

마지막으로 천상초를 소개합니다. 다년생 식물로 낮게 자라는 잎 끝에 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웁니다. 웬지 바위취와 비슷하게 생겼지요? 같은 속(Saxifraga)입니다. ^^ '운간초(雲間草)'라고도 하는데,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천상초로 올라와 있으니 이에 따르는 것이 맞겠습니다. 운간초는구름 사이에 핀 꽃이라는 뜻으로 일본 이름을 쓴 것이라고 합니다.

 

천상초(운간초).

 

◇서울광장 꽃들

 

-서울시청 앞 광장에 핀 꽃들 총정리1 

 

-서울시청 앞 광장에 핀 꽃들 총정리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