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어느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 나가보니 봄꽃으로 새단장을 했습니다. 서울광장에서 만날 수 있는 원예종 봄꽃들을 두 차례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화단꽃은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없는 것도 많아 일단 유통명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1. 애니시다 팬지 비올라(삼색제비꽃) 디모르포세카 데이지 멀티콜옐로(노랑데이지) 물망초 프리물라 마가렛 루피너스
2. 수선화 비덴스 꽃양귀비 금잔화 수국 아네모네 (홑)스토크 라넌큘러스 운간초
서울광장 화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애니시다였습니다. 잘 보이는 곳에 심어놓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노란 꽃이 풍성해 예쁘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 꽃은 줄기 끝에 골담초와 비슷한 모양으로 모여 달립니다. '애니시다'는 일본에서 부르는 꽃이름이라고 합니다. 이 꽃의 속명이 ‘게니스타(Genista)’이니 게니스타로 부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합니다. ^^
초봄을 대표하는 꽃은 뭐니뭐니해도 팬지죠. 유럽 원산의 제비꽃을 개량한 것으로, 겨울 찬 바람이 가시자마자 등장하는 꽃입니다. ^^ 여러 가지 색깔로 개량했지만, 흰색·노란색·자주색 등 3색이 기본색입니다. 꽃잎은 5개인데 잎모양이 각각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팬지 비슷하게 생겼는데 작은 꽃, 그러니까 비올라도 많이 심어놓았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생긴 꽃을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색깔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비올라를 삼색제비꽃 또는 미니팬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디모르포세카도 심어 놓았습니다. 꽃이 아침에 열리고 저녁때 오므라드는 것이 특징입니다. 디모르포세카의 여러해살이 식물이 오스테오스펄멈인데 일년생인지 여러해살이인지 말고, 다른 구분 포인트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일단 서울광장 식물은 매년 교체하니 디모르포세카로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
봄꽃에 데이지(Daisy)가 빼질 수 없겠죠. 유럽 원산인 관상용으로 널리 심는 여러해살이꽃입니다. 무리지어 핀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 꽃은 봄부터 가을까지 피는데 흰색, 연한 홍색, 홍색 등으로 피고, 뿌리에서 올라온 꽃줄기 끝에 꽃차례가 한 개씩 달립니다. 잎은 뿌리에서 나오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주걱 모양입니다. 데이지 하면 흔히 잉글리시데이지를 가리킵니다.
멀티콜옐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봄부터 초여름까지 노란색 꽃이 핍니다. 부르기 복잡하고, 영어 이름에 ‘Yellow Daisy’가 있어서 ‘노랑데이지’라고도 부르는데 괜찮은 것 같습니다. ^^
물망초도 의외로 많이 심어 놓았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물망초(勿忘草)의 꽃말은 ‘나를 잊지 마세요’입니다. ^^ 물망초는 많이 들어보았는데, 꽃은 익숙지 않아서 꽃 이름표를 보고 “이게 물망초냐?”고 놀라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우리 꽃으로는 꽃마리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
다음은 프리물라(Primula)입니다. ‘프리뮬러’라고 쓰기도 합니다. 역시 초봄 화단을 대표하는 꽃 중 하나인데, 우리 꽃 앵초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앵초의 속명이 ‘프리물라(Primula)’입니다. ^^
다음은 마가렛입니다. 마가렛은 봄에 피는 국화과 하얀 꽃입니다. ^^ 도심 화단이나 화분, 정원 등에 심고 있는데 키가 30cm 이내로 작은 편입니다. 사람들이 샤스타데이지(키 50~60㎝)나 구절초와 헷갈리는데, 각각 여름과 가을에 피니까 일단 피는 시기가 다르고 마가렛은 키가 작습니다.
루피너스는 긴 꽃대에 꽃이 다닥다닥 달리는 원예종입니다. 꽃색도 붉은색, 오렌지색, 파란색, 진분홍색, 흰색 등으로 다양합니다. 서울광장 화단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서울시청앞 광장 꽃들 총정리2를 올리겠습니다. ^^
◇서울광장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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