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요즘 핫도그 달고 있는 '부들 3형제'

우면산 2020. 7. 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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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못이나 냇가 등 습지에서 핫도그처럼 생긴 것을 달고 있는 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핫도그(또는 소시지)처럼 생긴 것은 암꽃이삭입니다. 부들 종류는 크게 부들, 애기부들, 꼬마부들 등 세 가지, 그러니까 ‘부들 3형제’가 있습니다. ^^

 

 아래 각 사진에서 핫도그처럼 생긴 것이 암꽃이삭, 그 위쪽에 보다 가늘게 있는 것이 수꽃이삭입니다. 수꽃이삭과 암꽃이삭이 떨어져 있는지 여부, 암꽃이삭의 모양에 따라 종을 분류하고 있습니다.

 

부들. 위쪽 수꽃이삭과 아래쪽 암꽃이삭이 붙어 있다.

 

먼저 부들은 수꽃이삭과 암꽃이삭이 붙어 있습니다(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을 보면, 수꽃이삭과 암꽃이삭이 붙어 있으면서, 높이가 1.5~2.0m이고, 잎 폭이 10㎜이상이고, 암꽃이삭 길이가 10~20㎝ 이상인 것을 큰잎부들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냥 부들은 높이가 1.0~1.5m이고, 잎 폭이 5~10㎜, 암꽃이삭 길이가 7~10㎝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식물 크기는 서식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텐데 단순히 크기로 종을 구분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모르겠습니다).

 

애기부들, 꼬마부들은 수꽃이삭과 암꽃이삭이 떨어져 있습니다. 남녀7세부동석이라는 말도 있으니 애기나 꼬마는 떨어져 있어야겠죠 ^.^

 

애기부들. 수꽃이삭과 암꽃이삭이 떨어져 있고, 암꽃이삭이 길쭉하다.

 

애기부들은 암꽃이삭이 가늘고, 꼬마부들은 짧고 통통합니다. 애기부들은 동그랗고 긴 원통 모양인 것이 꼭 부들어묵처럼 생겼지요? ^^ 꼬마부들은 부들 중 가장 작은 형태라고 합니다. 꼬마가 애기보다 크니, 애기와 꼬마 이름을 바꾸어 붙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

 

꼬마부들. 수꽃이삭과 암꽃이삭이 떨어져 있고, 암꽃이삭이 통통하다.

 

 부들이라는 이름은 잎이 부들부들해서 붙었다는 얘기도 있고, 잎이 바람에 부들부들 떤다고 붙인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 나중에 씨가 여물면 이삭이 부풀어서 바람을 타고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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