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못이나 냇가 등 습지에서 핫도그처럼 생긴 것을 달고 있는 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 이 핫도그(또는 소시지)처럼 생긴 것은 암꽃이삭입니다. 부들 종류는 크게 부들, 애기부들, 꼬마부들 등 세 가지, 그러니까 ‘부들 3형제’가 있습니다. ^^
아래 각 사진에서 핫도그처럼 생긴 것이 암꽃이삭, 그 위쪽에 보다 가늘게 있는 것이 수꽃이삭입니다. 수꽃이삭과 암꽃이삭이 떨어져 있는지 여부, 암꽃이삭의 모양에 따라 종을 분류하고 있습니다.
먼저 부들은 수꽃이삭과 암꽃이삭이 붙어 있습니다(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을 보면, 수꽃이삭과 암꽃이삭이 붙어 있으면서, 높이가 1.5~2.0m이고, 잎 폭이 10㎜이상이고, 암꽃이삭 길이가 10~20㎝ 이상인 것을 큰잎부들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냥 부들은 높이가 1.0~1.5m이고, 잎 폭이 5~10㎜, 암꽃이삭 길이가 7~10㎝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식물 크기는 서식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텐데 단순히 크기로 종을 구분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모르겠습니다).
애기부들, 꼬마부들은 수꽃이삭과 암꽃이삭이 떨어져 있습니다. 남녀7세부동석이라는 말도 있으니 애기나 꼬마는 떨어져 있어야겠죠 ^.^
애기부들은 암꽃이삭이 가늘고, 꼬마부들은 짧고 통통합니다. 애기부들은 동그랗고 긴 원통 모양인 것이 꼭 부들어묵처럼 생겼지요? ^^ 꼬마부들은 부들 중 가장 작은 형태라고 합니다. 꼬마가 애기보다 크니, 애기와 꼬마 이름을 바꾸어 붙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
부들이라는 이름은 잎이 부들부들해서 붙었다는 얘기도 있고, 잎이 바람에 부들부들 떤다고 붙인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 나중에 씨가 여물면 이삭이 부풀어서 바람을 타고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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