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인 요즘 사람들이 가장 이름을 궁금해하는 꽃이나 나무는 무엇일까요? 꽃이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주간 랭킹’ 코너가 있는데, 오늘 현재 먼나무, 카랑코에, 녹보수, 남천, 파라칸타, 안스리움, 호접란, 벵갈고무나무, 멀구슬나무, 포인세티아 순이었습니다. ^^
먼나무는 지난 연말 이 코너에서 소개했는데, 요즘 제주도나 남해안 도시에 가면 붉은 열매가 꽃 핀 것처럼 잔뜩 달린 가로수입니다. 한겨울에도 달려 있는 빨간 열매가 보기 좋아 최근 제주도, 부산 등에서 가로수로 많이 심고 있답니다. ^^
2위 카랑코에(Kalanchoe, ‘칼랑코에’로도 표기)는 돌나물과 칼랑코에속 식물인데, 잎이 두꺼운 다육성 식물입니다. 꽃집에서 화분에 담아 파는 식물이지만 가끔 화단에 심어놓은 것도 볼 수 있습니다. ^^ 키우기 쉬운데다 다양한 색의 꽃이 계속 피어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3위는 녹보수입니다. 녹보수는 사무실이나 식당, 아파트 거실 등에서 볼 수 있는 잎이 푸른 나무입니다. 녹보수는 ‘녹색의 보석 나무’라는 뜻입니다. ^^ 근래 도입한 나무인데, 식물학자들이 관심을 갖기 전에 유통업자들이 이름을 잘 지어서인지 승진이나 식당, 카페 등 개업 선물로 많이 쓰는 나무입니다. ^^ 잎의 가장자리가 톱니처럼 뾰족뾰족하고, 수피는 잔무늬가 없지 않지만 매끄러운 편입니다.
4위는 남천, 5위는 피라칸타, 6위는 안스리움입니다. 안스리움(Anthurium, 안수리움)은 우리나라에서는 화분으로만 볼 수 있지만 발리에 가보니 야생에서 자라더군요. 꽃처럼 보이는 빨간 부분은 꽃을 싸고 있는 포(불염포)이고 중앙 원통형 모양에 많은 꽃이 달려 있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이 외빈 접견할 때마다 테이블 안쪽에 이 꽃이 있는 것이 보이더군요. ^^
7위 호접란인데, 흔히 서양란 중에서 긴 꽃자루가 올라와 여러 송이의 꽃이 피는 팔레놉시스(Phalaenopsis) 계통을 호접란이라 부릅니다. 꽃이 3개의 꽃잎과 3개의 꽃받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모양이 나비 같다고 이렇게 부릅니다. ^^ 모양과 색깔이 화려해 승진 축하 화분 등으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8위는 벵갈고무나무인데, 대표적인 실내식물, 고무나무 삼형제 중 하나입니다. 벵갈고무나무(Ficus benghalensis)는 인도고무나무, 떡갈잎고무나무 등 다른 고무나무와 달리 잎맥이 뚜렷해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인도 동부가 원산지입니다.
9위는 멀구슬나무, 10위는 포인세티아입니다. 멀구슬나무는 서울 주변에서는 보기 힘든 나무입니다. 요즘 제주도와 남해안 등 따뜻한 지역에 가면 파란 겨울 하늘을 배경으로 노란 열매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나무를 볼 수 있는데, 이 나무가 멀구슬나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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