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서울 매화 감상 5대 명소, 청계천·봉은사·낙선재·국립중앙박물관·남산공원+알파

우면산 2023. 3. 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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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곳곳에서 그윽한 매화 향기가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에서 매화를 감상하기 가장 좋은 명소는 어디일까요? 청계천·봉은사·낙선재·국립중앙박물관·남산공원 등 5개를 골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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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를 여러가지로 구분하지만 꽃잎과 꽃받침 색깔에 따라 백매, 청매, 홍매로 구분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매화 중 꽃잎이 하얀 것 중에서 꽃받침이 붉은색이면 백매, 초록색이면 청매입니다. 홍매는 꽃잎 색이 붉은 것을 말합니다. ^^

 

요즘 서울에서 매화 감상의 핫 스팟으로 떠오른 곳은 청계천 매화거리입니다. 벌써 사진과 함께 청계천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 서울지하철 2호선 용답역과 신답역 사이 청계천변입니다.

 

청계천 하동매실거리.

 

지난 2006년 경남 하동군이 기증한 매실나무를 심은 곳이라 원래 이름이하동매실거리입니다. 17년쯤 흘러 나무들이 제법 실하게 자랐습니다. 백매 위주지만 신답역 쪽으로 걷다 보면 대나무와 함께 핀 홍매도 볼 수 있습니다.

 

서울 매화를 얘기하면서 봉은사 홍매화를 빠뜨릴 수 없겠습니다. 소셜미디어를 보니 8일 현재 벌써 봉은사 매화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봉은사 홍매는 꽃잎 색깔이 진한 붉은색이라 사찰 기와 지붕과 잘 어울리더군요. ^^

 

봉은사 홍매화.

 

접근성이나 운치까지 포함하면 창덕궁 낙선재 앞뜰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낙선재엔 백매, 청매 둘 다 있습니다. 낙선재 매화를 본 다음 낙선재 바로 위쪽에 있는 성정각 자시문 앞 홍매화를 보는 것도 빠뜨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

 

낙선재 매화.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정원도 서울에서 매화꽃들을 맘껏 감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들어서자마자 호수 옆 넓은 정원에 청매 등을 심어놓으 것을 볼 수 있고 보신각 종각 옆, 박물관 건물 뒤편에 있는 후원 등에서도 매화 향기를 맡을 수 있습니다. ^^

 

국립중앙박물관 정원 청매.

  

마지막으로 남산 안중근기념관 앞에는 매실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용이 엎드린 형상이라고 와룡매라고 불리는 품종입니다. 원래 창덕궁 선정전 앞에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일본 장수가 전리품으로 뽑아갔습니다. 그리고 1999년 그 후계목인 백매와 홍매 한 그루씩을 400년만에 일본에서 기증받아 남산에 심은 것입니다. 다른 매화에 비해 개화가 늦은 편(3월말~4월초)입니다. 제가 보기에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매화입니다. ^^

 

남산 안중근기념관 앞 매화. 만첩홍매다.

 

5곳만 소개하기 아쉬워 여의도 샛강생태공원과 불광역 인근 북한산생태공원도 소개합니다. ^^ 샛강생태공원은 5호선 여의도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6~7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여의도쪽 언덕을 따라 매실나무를 많이 심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불광역 북한산생태공원의 경우 주로 홍매를 심어놓았습니다. ^^

 

 

◇더 읽을거리

 

-매화, 백매·청매·홍매부터 구분해볼까요? 

 

-청계천 매화 향기 따라 걷는 하동매실거리 ^^  

 

-창덕궁 낙선재는 지금 막 핀 매화 향기 가득 ^^ 

 

-자장매에서 선암매까지 ‘탐매 코스’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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