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산수유 큰개불알풀 크로커스 영춘화 광대나물 올괴불나무 냉이 노루귀 수선화
3월 중순 사람들이 가장 이름이 궁금한 꽃·나무는 무엇일까요? 꽃이름 알려주는 앱 ‘모야모’에 ‘주간 랭킹’을 보면 오늘 현재 사람들이 가장 이름을 궁금해한 꽃 10가지는 매화, 산수유, 큰개불알풀, 크로커스, 영춘화, 광대나물, 올괴불나무, 냉이, 노루귀, 수선화입니다. ^^ 원예종과 야생화가 적당한 비율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
먼저 매화는 서울서도 지금이 절정입니다. 얼마전 올린 '서울 매화 감상 5대 명소, 청계천, 봉은사, 창덕궁 낙선재, 국립중앙박물관, 남산공원'을 참고하세요. ^^
2위는 산수유입니다. 요즘 서울 거리를 지나다보면 산수유가 이렇게 많았나싶을 정도로 온통 노란색인 나무들이 있습니다. 이 나무들이 도심에나 공원에 있다면 산수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산에 있는데 산수유 비슷한 나무가 보이면 생강나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생강나무도 질문 순위 10번째에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세번째는 길가 등에 흔한 큰개불알풀입니다. 사람들이 이름을 그냥 부르기 민망하다고 큰봄까치꽃이라 바뀌 부르는 그 꽃입니다. ^^ 6번째로 질문이 많은 광대나물도 큰개불알풀만큼이나 어디나 흔한 초봄 꽃입니다.
네번째는 크로커스입니다. 크로커스는 붓꽃과에 속하는 알뿌리식물입니다. 이른 봄에 화사한 꽃을 피워주기 때문에 화단 또는 분화용으로 흔히 이용합니다. 이른 봄부터 피는 꽃이라 요즘 화단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
다섯번째는 영춘화(迎春花)인데, 개나리 비슷하게 노란 꽃이 피는 나무입니다. 자라는 모양이나 크기가 비슷해 멀리서 보면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개나리와 닮았습니다. 하지만 개나리보다 보름쯤 먼저 피고, 꽃잎이 대개 6개로 갈라지는 점이 다릅니다. 개나리는 4개로 갈라지는 꽃입니다. 개나리는 우리 토종인 데 비해 영춘화는 중국 원산으로 관상용으로 들여와 심은 것입니다.
7위는 올괴불나무입니다. 이름봄 숲에 생강나무꽃이 필 때 생강나무 못지않게 빨리 꽃이 피는 나무가 있으니 바로 올괴불나무입니다. 올괴불나무는 이름 자체가 꽃이 일찍 피는 괴불나무 종류라는 뜻입니다. ^^ 연분홍색에 빨간 발레 토슈즈(toeshoes)를 신은 듯한 작은 꽃이 매달려 있는 것이 참 앙증맞은 꽃입니다. 올괴불나무 비슷한데 빨간 토슈즈 대신 노란 토슈즈를 신은 꽃도 볼 수 있습니다. 이 꽃은 길마가지나무 꽃입니다. ^^ 올괴불나무가 주로 중부 내륙에 분포한다면 길마가지나무는 주로 남쪽지방에 살고 있습니다.
8위는 냉이입니다. 냉이는 잎을 방석처럼 둥글게 펼치고 그 가운데에서 줄기가 나와 희고 작은 꽃송이들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꽃은 꽃잎이 4개인 십자화 모양입니다. 밭은 냉이가 가장 좋아하는 환경이라 초봄에 밭에 가면 냉이가 곳곳에 돋아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냉이를 나생이, 나승개라고 부르는 지역도 있지요.
9위는 직전 포스팅에서 맨 처음 소개한 노루귀입니다. ^^ 초봄 산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야생화로, 잎이 나기 전에 꽃줄기가 올라와 한 송이씩 하늘을 향해 피는 꽃입니다. 꽃색은 흰색·분홍색·보라색 등이 있습니다. 귀여운 이름은 나중에 깔때기처럼 말려서 나오는 잎 모양이 노루의 귀 같다고 해서 붙여졌습니다. 10위 수선화도 반갑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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