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매화 살구꽃 앵두꽃 자두꽃 벚꽃 구분하는 핵심 포인트

우면산 2023. 3. 2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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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꽃들이 정신없이 피어나고 있다. 그런데 매화, 살구꽃, 앵두꽃, 자두꽃, 벚꽃은 하얀색으로 피는 것이 비슷비슷한 생겨 구분이 쉽지 않다. 오늘은 이 5가지 꽃 구분법이다. ^^

 

서울을 기준으로 막 벚꽃이 피고 있다. 그러나 아직 지지 않은 매화도 있다. 매화와 벚꽃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꽃이 가지에 달린 모양을 보는 것이다. 매화는 꽃이 가지에 달라붙어 있지만, 벚꽃은 가지에서 비교적 긴 꽃자루가 나와 피는 형태다.

 

매화(왼쪽)과 벚꽃(오른쪽) 비교.

 

나중에 열매가 달리는 모습을 상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매실나무에는 줄기에 바로 붙어 매실이 열리고, 벚나무는 긴 꼭지 끝에 버찌가 달린다. 꽃잎 모양도 매화는 둥글둥글하지만, 벚꽃은 꽃잎 중간이 살짝 들어가 있다. 매화는 향기가 진한데 벚꽃은 향이 거의 없는 것도 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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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와 살구꽃을 구분하는 방법은 직전 포스팅에서 설명했다. 핵심은 꽃받침을 살피는 것이다. 아래 사진처럼, 매화는 꽃이 피어도 꽃받침이 야무지게 꽃을 감싸고 있지만 살구꽃은 꽃이 피면서 점점 꽃받침이 뒤집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 매화는 꽃이 흰색이나 홍색이지만 살구꽃은 연한 홍색이다.

 

매화(왼쪽)와 살구꽃 비교.

 

그런데 요즘 앵두나무꽃도 마구 피고 있다. 동글동글 귀여운 꽃잎에 (수정되면) 꽃술 아랫부분이 붉은빛이 돌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앵두꽃은 꽃자루가 거의 없고, 꽃잎 바깥쪽에 주름이 있어서 오글오글하게 보이는 편이다.

 

앵두꽃. 26일 금강수목원.

 

요즘 하얗게 피는 나무꽃 중에서 자두나무꽃도 있다. 자두꽃은 가지를 따라 꽃이 뭉치듯 달린다. 흰색 꽃은 지름 1.5~2㎝로 작은 편이고 꽃자루는 1~1.5㎝로 긴 편이다. 꽃받침과 꽃자루가 연두색이다. 그래서 청매와 헷갈릴 수 있는데, 꽃자루가 길다는 것을 기억하자. ^^ 도감 등에 보통 3개씩 모려 달린다고 나와 있는데 꽃들이 뭉쳐 있는 것처럼 보여 실전에서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꽃받침조각은 넓은 피침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약간 있다는 설명이 더 도움을 줄 것 같다.

 

자두꽃. 꽃자루가 1~1.5 ㎝로 긴 편이다. 26일 금강수목원.

 

 

◇더 읽을거리

 

-덕수궁 살구꽃 만개했습니다 ^^ 

 

-매화, 백매·청매·홍매부터 구분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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