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금불초, 요즘 한창인 황금색 부처님 같은 풀 ^^

우면산 2023. 7. 1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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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사는 곳 근처 공원 입구에 금불초가 피어 있다. 금불초를 볼 때마다 한번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에야 실행에 옮긴다. ^^

 

금불초는 전국의 산과 들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꽃이 예쁘고 오래가는 편이라 공원 화단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 꽃송이 하나의 지름이 3~4㎝ 정도이고 꽃이 아주 선명하고 밝은 노란색이다.

 

금불초.

 

금불초(金佛草)황금색 부처님 같은 풀이라는 뜻이다. 어떻게 이렇게 좋은 이름을 가졌을까. 꽃이 노란색이라 자가 들어갔을텐데, 불교 또는 부처님과 인연은 무엇인지 알려져 있지 않다.

 

금불초는 벌개미취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피는 꽃이다. 피는 시기가 7~10월로 나와 있는데 빠르면 6월에도 볼 수 있다. 벌개미취도 비슷한 시기에 피는 꽃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내가 사는 곳 공원 입구에 금불초와 벌개미취가 나란히 피어 있다. 색은 다르지만 꽃의 구조도 비슷해 두 꽃이 상당한 인연을 갖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

 

화단에 핀 금불초.

 

금불초는 참 무던한 꽃이다. 이 꽃은 습기에 잘 견디는 꽃이다. 그래서 금불초가 수생식물 명단에서 들어있는 것을 종종 있다. 그런데 이 꽃은 드물게도 습기에 잘 견디는 동시에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랄 수 있다. 식물은 물 주는 것이 반인데, 물에 구애받지 않으니 재배하기 쉬운 꽃인 셈이다. ^^

 

금불초.

 

 

◇더 읽을거리

 

-조밥나물·사데풀·쇠서나물, 민들레 비슷한 노란 꽃 3형제  

 

-야생화 벌개미취, 화단에 정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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