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며느리밥풀’ 이름이 들어간 꽃 5개, 꽃며느리밥풀, 수염며느리밥풀, 알며느리밥풀, 애기며느리밥풀, 새며느리밥풀 구분 포인트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
먼저 우리나라 꽃며느리밥풀속 식물은 크게 보면 꽃며느리밥풀(Melampyrum roseum)과 애기며느리밥풀( Melampyrum setaceum) 두 종류입니다. ^^
꽃며느리밥풀은 포가 녹색이고 잎이 둥근 편입니다. 애기며느리밥풀은 포가 붉은색이고 잎이 가늘고 긴 종입니다. 포 색은 환경에 따라 조금씩 변할 수 있으니 잎을 보아야합니다. 잎이 둥근 편이면 꽃며느리밥풀, 가늘고 길면 애기며느리밥풀. 포 색은 환경에 따라 조금씩 변할 수 있으니 잎을 보아야합니다. 잎이 둥근 편이면 꽃며느리밥풀, 가늘고 길면 애기며느리밥풀. 며느리밥풀꽃이 이렇게 심플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서울을 기준으로 얘기해보면, 꽃며느리밥풀은 관악산에 엄청 많고 북방계 식물인 애기며느리밥풀은 인왕산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꽃며느리밥풀은 현삼과 한해살이풀로, 꽃은 길이 1.5∼2㎝의 긴 통 모양이고 끝은 입술 모양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입술 모양 꽃잎 위에 흰 무늬 두 개가 꼭 밥알처럼 박혀 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진짜 밥알이 아닌가 만져볼 정도입니다. ^^
그런데 두 종을 기본종으로 하는 변종이 있습니다. 꽃며느리밥풀 변종으로는 수염며느리밥풀과 알며느리밥풀 등 2개가 있습니다. 수염며느리밥풀은 줄기와 포에 (하얗게 보일 정도로) 부드러운 털이 있습니다. 주로 남해안 등 남부지방에 분포합니다.
알며느리밥풀은 꽃대가 짧은 꽃며느리밥풀의 변종입니다. 그래서 포의 간격이 좁고, 포에 가시같은 털이 꽃며느리밥풀보다 많습니다. ^^
다음은 애기며느리밥풀의 변종인 새며느리밥풀입니다. 두 종은 꽃며느리밥풀과 달리, 포가 붉은색이고 잎이 가늘고 긴 편이라고 얘기했습니다. 둘 중 애기며느리밥풀은 잎이 긴 선형인데, 새며느리밥풀은 잎이 애기며느리밥풀 잎보다는 큽니다. 애기며느리밥풀 포엽이 윗부분만 붉은 편인데, 새며느리밥풀 포엽은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띠는 편입니다.
저는 5가지 며느리밥풀을 ‘꽃수알애새(꽃수알에서)’로 외우고 있습니다. ‘꽃수알에서’도 복잡하고 잘 외워지지 않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
◇더 읽을거리
-8월 우이령길에 핀 꽃들, 무릇·사위질빵·꽃며느리밥풀·자주꿩의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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