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야기

밥알 두 개 문 며느리밥풀꽃 5가지 구분 포인트

우면산 2023. 9. 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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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며느리밥풀’ 이름이 들어간 꽃 5, 꽃며느리밥풀, 수염며느리밥풀, 알며느리밥풀, 애기며느리밥풀, 새며느리밥풀 구분 포인트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

 

먼저 우리나라 꽃며느리밥풀속 식물은 크게 보면 꽃며느리밥풀(Melampyrum roseum)과 애기며느리밥풀( Melampyrum setaceum)  두 종류입니다. ^^

 

꽃며느리밥풀. 포가 녹색이고 잎이 둥글다.

 

꽃며느리밥풀은 포가 녹색이고 잎이 둥근 편입니다. 애기며느리밥풀은 포가 붉은색이고 잎이 가늘고 긴 종입니다포 색은 환경에 따라 조금씩 변할 수 있으니 잎을 보아야합니다. 잎이 둥근 편이면 꽃며느리밥풀, 가늘고 길면 애기며느리밥풀. 포 색은 환경에 따라 조금씩 변할 수 있으니 잎을 보아야합니다. 잎이 둥근 편이면 꽃며느리밥풀, 가늘고 길면 애기며느리밥풀. 며느리밥풀꽃이 이렇게 심플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애기며느리밥풀. 포가 붉은색이고 잎이 가늘고 길다.

 

서울을 기준으로 얘기해보면, 꽃며느리밥풀은 관악산에 엄청 많고 북방계 식물인 애기며느리밥풀은 인왕산에서 볼 수 있습니다. ^^

 

꽃며느리밥풀은 현삼과 한해살이풀로, 꽃은 길이 1.52㎝의 긴 통 모양이고 끝은 입술 모양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입술 모양 꽃잎 위에 흰 무늬 두 개가 꼭 밥알처럼 박혀 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은 진짜 밥알이 아닌가 만져볼 정도입니다. ^^

 

그런데 두 종을 기본종으로 하는 변종이 있습니다. 꽃며느리밥풀 변종으로는 수염며느리밥풀과 알며느리밥풀 등 2개가 있습니다. 수염며느리밥풀은 줄기와 포에 (하얗게 보일 정도로) 부드러운 털이 있습니다. 주로 남해안 등 남부지방에 분포합니다.

 

수염며느리밥풀. 줄기와 포에 하얗게 보일 정도로 부드러운 털이 있다.

 

알며느리밥풀은 꽃대가 짧은 꽃며느리밥풀의 변종입니다. 그래서 포의 간격이 좁고, 포에 가시같은 털이 꽃며느리밥풀보다 많습니다. ^^

 

알며느리밥풀. 꽃대가 짧아 포의 간격이 좁다.

 

다음은 애기며느리밥풀의 변종인 새며느리밥풀입니다. 두 종은 꽃며느리밥풀과 달리, 포가 붉은색이고 잎이 가늘고 긴 편이라고 얘기했습니다. 둘 중 애기며느리밥풀은 잎이 긴 선형인데, 새며느리밥풀은 잎이 애기며느리밥풀 잎보다는 큽니다. 애기며느리밥풀 포엽이 윗부분만 붉은 편인데, 새며느리밥풀 포엽은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띠는 편입니다.

 

새며느리밥풀. 잎이 애기며느리밥풀 잎보다는 크다.

 

저는 5가지 며느리밥풀을 ‘꽃수알애새(꽃수알에서)’로 외우고 있습니다. ‘꽃수알에서’도 복잡하고 잘 외워지지 않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

 

 

◇더 읽을거리

 

-꽃며느리밥풀 이름 새로 짓는다면? 

 

-8월 우이령길에 핀 꽃들, 무릇·사위질빵·꽃며느리밥풀·자주꿩의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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