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오프스, 태양국, 유채꽃. 여기에 노랑 팬지 등까지... 지금 제주도는 노란색 천지입니다. ^^
요즘 제주도는 벌써 유채꽃이 한창입니다. 유채꽃은 제주도의 봄을 상징하지만, 1월인데도 곳곳에서 노란 유채꽃이 만발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유채는 배추와 양배추가 결합해 생긴 자손입니다. 1935년 우장춘 박사가 실험으로 이를 증명했습니다. 당시까지 다윈 진화론은 이종교배로 새로운 종 나올 수 없고 자연선택의 결과로만 탄생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를 수정한 결과였다고 합니다. ^^
제주 시내와 일주도로 등에선 길 양쪽으로 노란색 꽃이 끝도 없이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풀이 아니라 나무인데, 아래 사진처럼 녹색 잎에 눈가루를 살짝 뿌린 듯 은빛이 나는 것이 특징인 유리오프스(Euryops)입니다.
유리오프스는 남아프리카 원산인 국화과의 상록 소관목으로, 유럽 지중해 지방에서 많이 재배한다고 합니다. 90㎝ 높이까지 자라며 줄기와 잎에 부드러운 털이 빽빽이 나 있습니다. 내한성이 약해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에서만 노지에서 겨울을 날 수 있다고 합니다. ‘Euryops’는 그리스어 ‘커다란 눈’이라는 뜻으로 꽃 모양이 눈 같다는 의미입니다.
다음으로 제주도 화단에 유난히 많은 태양국입니다. 제주도 어디를 가나 바닥에 깔리다시피 낮게 핀 노란색 꽃을 볼 수 있는데 이 꽃이 태양국입니다. 태양국은 국화과 가자니아속(태양국속) 식물의 통칭입니다. 남아프리카 원산지로 건조한 초원이나 모래 지역에서 자라는데, 봄부터 가을까지 선명한 색상의 꽃이 피어 관상용으로 재배합니다. ^^
이렇게 유리오프스, 태양국, 유채꽃만으로도 노랑노랑인데, 간간히 노란색 꽃이 핀 털머위가 지지 않은 것이 보이고, 또 간간히 꽃과 잎이 민들레 비슷한 서양금혼초도 보입니다. 또 곳곳에서 초봄꽃 노란 팬지를 벌써 길게 심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래저래 지금 제주도는 노랑노랑입니다. ^^
◇더 읽을거리
-제주도 길거리꽃, 털머위 수선화 유리오프스 태양국 서양금혼초
-제주도 가로수, 후박나무 먼나무 구실잣밤나무 담팔수 돈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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