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란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설날 즈음 고향에 다녀올 때 담은 것입니다. ^^ 바야흐로 군자란의 계절이 온 것입니다.
잎 사이에서 꽃대가 나와 주황색이나 붉은색으로 피는 꽃이 아름답습니다. 꽃잎은 6장인데, 자세히 보면 꽃 중심부는 황록색이고 가장자리는 붉은색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군자란의 개화 시기는 1~3월입니다. 꽃이 귀한 시즌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 그래서 아파트 베란다 또는 복도에 군자란 하나는 기르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군자란이라는 멋진 멋진 이름은 꽃이 우아하고 준수해 군자(君子)의 풍채가 있고 꽃은 난과 비슷하다고 지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꽃을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이름과는 다르게 '난(蘭)’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
군자란은 수선화과 식물입니다. 남아프리카 원산의 여러해살이 식물인데, 명나라 정화 원정대가 아프리카까지 갔을 때 씨앗을 가져와 중국에서 기르게 됐고 이것이 우리나라에도 전해졌다고 합니다.
추위에 약한 식물은 아니나 겨울에는 얼 수도 있으므로 온실이나 집안에 두어야하는 식물입니다. 반그늘지며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자생지는 습기가 많고 그늘진 곳이라고 합니다. ^^
다만 꽃이 피는 전해 10~11월 야간 온도가 10도 정도일 때 50~60일 정도 저온 처리를 해서 꽃대가 생기게 해야 이듬해 꽃을 피울 수 있다고 합니다. ^^
군자란을 오래 기르면 포기나누기로 번식을 시킬 수 있습니다. 씨로 번식할 경우에는 개화까지 4~5년이 걸린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열매는 길이 2.5㎝정도로 붉은색으로 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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