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노란꽃 피는 봄꽃 10가지, 씀바귀 7가지 + 고들빼기·뽀리뱅이·애기똥풀

 

요즘 아파트 공터, 길가에서 노란색으로 피는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꽃은 씀바귀, 고들빼기, 뽀리뱅이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혹시 애기똥풀일지도… ^^ 오늘은 요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랑꽃 10가지를 소개합니다.

 

이중 씀바귀는 4~6월 꽃 피는 여러해살이풀로, 잎과 줄기에서 흰즙(유액)이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씀바귀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냥 씀바귀, 그러니까 오리지널 씀바귀는 의외로 흔하지 않습니다. 그냥 씀바귀는 혀꽃이 5~7개에 불과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씀바귀. 혀꽃이 5~7 개로 적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씀바귀 종류는 노랑선씀바귀입니다. 이꽃은 혀꽃이 25개 안팎입니다. 그냥 선씀바귀는 흰꽃(어쩌다 연한 자주색)이 피는 꽃인데, 줄기가 곧게 서 있다는 뜻으로 지은 이름입니다. ^^

 

노랑선씀바귀.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다.

 

선씀바귀. 흰꽃, 어쩌다 연한 자주색 꽃이 핀다.

 

이밖에 잎이 계란 모양이고 옆으로 번지는 좀씀바귀, 뿌리줄기가 사방으로 길게 뻗으며 번식하고 잎이 길쭉한 벋음씀바귀, 잎이 줄기를 감싸면서 화살촉 모양으로 뾰족한 벌씀바귀 등도 있습니다. ^^

 

좀씀바귀.잎이 계란 모양이다.

 

벋음씀바귀.

 

벌씀바귀. 잎이 줄기를 감싸면서 화살촉 모양으로 뾰족하다.

 

 

갯씀바귀는 바닷가의 모래땅에서 자랍니다. 잎이 땅속에서 나오는데, 손바닥 모양이면서 3~5개로 갈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갯씀바귀.

 

요즘 노란꽃 피는 식물 중에 고들빼기도 있습니다. 고들빼기는 씀바귀와 자라는 시기와 장소는 물론 생김새도 비슷합니다. 어떻게 다를까요? 잎이 둥글게 줄기를 감싸고 있는 점이 씀바귀와 다릅니다. 또 고들빼기 꽃은 꽃술과 꽃잎 모두 노란색이지만, 씀바귀는 꽃잎은 노란색, 꽃술은 검은색인 점도 다릅니다. ^^

 

고들빼기.

 

그런데 노란꽃이 피는데 꽃 크기가 좀 작고 전체에 부드러운 백색 연한 털이 나 있는 꽃도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도 잎에 약간 붉은색이 남아 있습니다. 이건 뽀리뱅이입니다. 씀바귀, 고들빼기 꽃은 지름 2㎝ 정도인데, 이 꽃은 7~8㎜ 정도에 불과합니다.

 

뽀리뱅이.

 

또 하나, 요즘 애기똥풀도 노란색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씀바귀, 고들빼기와는 다른 양귀비과 식물이지만 요즘 노란색으로 피는 것은 맞습니다. ^^ 이름 때문에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꽃입니다. ^^

 

애기똥풀.

 

 

◇더 읽을거리

 

-노랑꽃 피는 풀, 씀바귀·고들빼기·뽀리뱅이 구분 

 

-하늘거리는 저 노란꽃, 씀바귀는 검은 꽃술, 고들빼기는 노란 꽃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