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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8

나팔꽃 이름 부르기 수월해졌다 ^^

요즘 야생화 관련 사이트에 가면 나팔꽃 통합 얘기가 화제입니다. ^^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들어가보면, 아래 사진처럼 나팔꽃 4종류를 2종류로 통합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팔꽃 이름 부르기가 그만큼 쉬워진 것이지만, 아쉬운 점도 없지 않습니다. 우선 나팔꽃을 어떻게 통합했을까요? 그동안 나팔꽃은 그냥 나팔꽃, 둥근잎나팔꽃, 미국나팔꽃, 둥근잎미국나팔꽃 등 4가지로 구분하고 있었습니다(애기나팔꽃, 별나팔꽃은 별도). 4종류 특징을 간단히 살펴보면, 먼저 그냥 나팔꽃은 심장 모양의 잎이 3갈래로 갈라지는 형태입니다. 꽃 색깔은 주로 빨간색 또는 짙은 보라색이고 어쩌다 흰색도 있습니다. 나팔꽃과 비슷한 꽃이 피는데 잎이 파이지 않고 둥근 것이 둥근잎나팔꽃입니다. 미국나팔꽃은 나팔꽃과 비슷하지만, 꽃색은 ..

꽃이야기 2022.10.14

요즘 한창, 나팔꽃 미국나팔꽃 ‘둥근잎~’ 구분 기준은?

요즘 어디를 가나 나팔꽃이 만발해 있습니다. 나팔꽃은 메꽃과의 덩굴성 식물로, 화단이나 담장 근처 등에 심어 가꾸는 꽃인데, 일부는 언덕이나 풀밭에서 야생화되어 자라고 있습니다. 오늘은 나팔꽃 종류와 간단하게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나팔꽃 종류는 꽃과 잎을 보고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그냥 나팔꽃은 심장 모양의 잎이 3갈래로 갈라지는 형태입니다. 꽃 색깔은 주로 빨간색 또는 짙은 보라색이고 드물지만 어쩌다 흰색도 있습니다. 그 다음, 아래 사진처럼 나팔꽃과 엇비슷한 색과 모양의 꽃이 피는데 잎이 파이지 않고 둥근 것이 있습니다. 이 꽃 이름은 둥근잎나팔꽃입니다. ^^ 나팔꽃 중에는 꽃이 좀 작고 꽃 색깔이 담청색(연한 하늘색)인 것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건 미국나팔꽃입니다. 나팔꽃..

꽃이야기 2022.08.22

고구마꽃 보세요 ^^ 나팔꽃 비슷하죠?

고구마꽃이 피었습니다. ^^ 고구마도 꽃이 피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가 먹는 고구마 역시 고구마라는 식물의 뿌리이며, 이들도 현화식물이기에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 고구마꽃은 하얀 꽃잎에다 가운데에 그윽한 보라색을 띠고 있는 것이 제법 예쁩니다. ^^ 건조한 모래땅에서 재배한 것은 때로 7~8월에 꽃이 피는데,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줄기가 나와 그 끝에 5~6송이씩 달립니다. 꽃부리가 깔때기 모양인 것이 나팔꽃과 비슷하지만 더 작고,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습니다(이상 국가표준식물목록 참고). 하지만 고구마꽃은 여간해선 피지 않습니다. 그래서 ‘100년에 한번 핀다’는 속설까지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고구마는 열대 아메리카 원산입니다. 고구마는 밤이..

꽃이야기 2022.07.06

작은 나팔꽃, 흰색은 애기나팔꽃, 연한 홍색은 별나팔꽃

나팔꽃은 비교적 특징이 뚜렷해 구분하기가 쉬운 편입니다. 그런데 요즘 길가 풀섶이나 민가 주변에서 나팔꽃 모양이지만 더 작은 꽃들을 만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체로 이 작은 나팔꽃이 흰색이면 애기나팔꽃, 연한 홍색이면 별나팔꽃입니다. ^^ 애기나팔꽃은 아래 사진과 같이 흰색입니다. ^^ 애기나팔꽃은 북아메리카 원산입니다. 잎은 긴 심장 모양으로 끝이 뾰족합니다. 별나팔꽃은 아래 사진과 같이 담홍색, 그러니까 연한 홍색인 것으로 식별할 수 있습니다. 이 친구는 남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이랍니다. 이렇게만 구분할 수 있으면 정말 쉬울텐데, 문제는 꽃이 연한 홍색인 애기나팔꽃도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작은 담홍색 나팔꽃을 보면 애기나팔꽃인지 별나팔꽃인지를 더 살펴야겠습니다. 구분 포인트는 두가지입니다. ①줄..

꽃이야기 2021.10.08

메꽃 나팔꽃 갯메꽃, 큰메꽃 애기메꽃 구분해볼까요

드디어 연분홍 메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화단 구석에서도, 건물 옆 공터에서도, 어쩌다 도심 보도블록 사이에서도 연분홍 메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막 피어난 (큰)메꽃. 메꽃은 나팔꽃 비슷하게 생겨 많은 사람들이 그냥 나팔꽃으로 알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메꽃이 더 오래전부터 이 땅에서 살아온 원조 우리꽃이고, 나팔꽃은 엄밀히 따지면 인도가 원산지인 귀화식물입니다. 물론 나팔꽃은 수백 년 전 귀화한 식물이라 원조, 귀화를 따지는 것이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어떻든 메꽃은 심지 않아도, 가꾸지 않아도 길가나 들판에서 저절로 자라서 꽃을 피웁니다. 나팔꽃 색깔은 주로 빨간색 또는 짙은 보라색이지만, 메꽃은 연한 분홍색이라 은근해서 좋습니다. 나팔꽃과 메꽃은 꽃 색깔만 아니라 잎으..

꽃이야기 2021.05.21

박완서 작가가 분꽃을 가장 좋아한 이유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작가 박완서는 생전인 2002년 한 독자모임과 만남에서 “무슨 꽃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분꽃이라고 했다. 그 많은 꽃 중에서 왜 분꽃을 가장 좋아하는지 궁금했다. 작가의 산문집 『두부』를 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작가는 구리 노란집으로 이사한 해 늦은봄, 심지도 않았는데 분꽃이 여봐란 듯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반가워했다. 그러면서 “내 아득한 유년기로부터 나를 따라다니다가 이제야 겨우 현신(現身)할 자리를 얻은 것처럼 느껴져 반갑기도 하고 측은하기도 했다”며 “오랜 세월 잊고 지냈지만 분꽃은 나하고 가장 친하던 내 유년의 꽃”이라고 했다. 요즘 서울 주택가 등을 지나다보면 붉은색·노란색·분홍색·흰색 등 다양한 색의 분꽃을 화단이나 화분, 담장가에 심어..

꽃이야기 2020.10.22

5가지 나팔꽃 구분 핵심 정리

얼마전 메꽃과 나팔꽃, 갯메꽃에 대해 알아보는 ‘[꽃맹 탈출] 메꽃은 우리꽃, 나팔꽃은 귀화종’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후속으로 나팔꽃만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나팔꽃은 메꽃과의 덩굴성 식물로, 화단이나 담장 근처 등에 심어 가꾸는 꽃입니다. 나팔꽃 종류는 꽃과 잎을 보고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그냥 나팔꽃은 심장 모양의 잎이 3갈래로 갈라지는 형태입니다. 꽃 색깔은 주로 빨간색 또는 짙은 보라색이고 어쩌다 흰색도 있습니다. 나팔꽃과 엇비슷한 꽃이 피는데 잎이 파이지 않고 둥근 것이 둥근잎나팔꽃입니다. 미국나팔꽃은 나팔꽃과 비슷하지만, 3개로 갈라진 잎이 아래 사진처럼 더 깊게 파여 있습니다. 꽃색은 담청색입니다. 그리고 꽃은 미국나팔꽃 비슷한데 잎이 갈라지지 않은 것이 둥근..

꽃이야기 2020.08.13

[꽃맹 탈출] 메꽃은 우리꽃, 나팔꽃은 귀화종

“우리는 어려서부터 삼시 밥 외의 군것질거리와 소일거리를 스스로 산과 들에서 구했다. 삘기, 찔레순, 산딸기, 칡뿌리, 메뿌리, 싱아, 밤, 도토리가 지천이었고.” 박완서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중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대목입니다. 이 소설에서 나오는 식물 중에서 주로 싱아가 주목을 받았는데, 오늘은 메뿌리, 그러니까 메꽃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메뿌리는 무엇일까요. 나팔꽃과 비슷한 꽃으로 우리 고유종인 메꽃이 있는데, 메꽃의 뿌리를 ‘메’라고 했습니다. 메에는 전분이 풍부해 기근이 들 때 구황식품으로 이용했답니다. 메뿌리를 생으로 먹으면 단맛이 돌고, 쪄서 먹으면 군밤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하는데, 실제로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마침 막 메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말 자전거..

꽃이야기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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