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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7

'무인도의 디바'에 나온 마로니에,이렇게 생겼어요 ^^

지난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4회에 마로니에(marronnier) 열매가 나왔습니다. 마로니에 열매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 극 중 서목하(박은빈 분)가 이서준 대표(김주헌 분)에 배려에 들떠 있는 윤란주(김효진 분)에게 "이 대표, 참 마로니에 같은 사람이네요. 알죠? 그 예쁘고 독한"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 이 대표를 조심하라는 뜻으로 한 얘기죠. 그전에 방송국으로 오는 길에 서목하는 "언니 이것이 뭔지 아세요? 마로니에 열매예요. (중략) 이 열매가 밤이랑 영락없이 똑같이 생겼잖아요. 그래서 제가 이 열매를 먹어봤거든요? 워매~ 토하고 열나 불고 저 죽다 살아났잖아요. 통통허니 밤처럼 맛나게 생겨 갖고 사람을 홀린당께요. 절대 홀리면 안 돼요, 절대~"라고 말했..

카테고리 없음 2023.11.17

덕수궁 살구꽃 만개했습니다 ^^

덕수궁의 명물, 석어당 옆 살구나무 꽃이 만개했습니다. ^^ 지기 전에 구경하러 오세요. ㅎ 덕수궁 살구나무 꽃은 석어당 등 주변 기와와 어우러져 기품 있는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위 사진은 어제 담은 것인데 다음주 중반까지는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아직 매화가 남아 있는 시기라 매화와 살구꽃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매화인지 살구꽃인지 가려내는 방법은 바로 꽃받침을 살피는 것입니다. 매화는 꽃이 피어도 꽃받침이 야무지게 꽃을 감싸고 있습니다. 그러나 살구꽃은 꽃이 피면서 아래 사진처럼 점점 꽃받침이 뒤집어집니다. ^^ 물론 매화는 향기가 진한 것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시각적인 구분이 쉽겠지요. ^^ 석어당은 덕수궁에서 유일하고, 궁궐 전각으로는 보기 드문 2층 목조 건축물입니다. 석어당(..

꽃이야기 2023.03.24

덕수궁식물지도에서 스토리 있는 나무 세 가지

요즘 덕수궁에서는 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정원’을 매개로 덕수궁 역사와 의미를 돌아보는 전시회입니다. 제 관심을 끈 것은 이 전시회에 참여한 신혜우 작가가 만든 ‘덕수궁 식물지도’였습니다. ^^ 마침 신혜우 작가의 책 ‘식물학자의 노트’를 읽은 중이라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작가는 그림 그리는 식물학자입니다. 이 전시를 위해 2021년 봄부터 덕수궁에서 식물들을 채집하고 조사하고 관찰·기록했다고 합니다. 지도는 원하는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 덕수궁식물지도에 나오는 식물 중 재미있는 사연이 있는 세 가지 나무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 먼저 석조전과 국립현대미술관 사이 마당에 있는 가시칠엽수입니다. 1912년 환갑을 맞은 고종에게 주한 네덜란드 공사가 선물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나무이야기 2021.10.21

이름이 병아리꽃나무·병아리풀·병아리난초?

식물 이름 중에는 동물 이름이 들어간 것도 적지 않은데 그중에서 ‘병아리’가 들어간 식물 이름도 몇 개 있습니다. 대체로 작다, 귀엽다는 의미로 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름에 ‘병아리’가 들어간 병아리꽃나무, 병아리풀, 병아리난초 이야기입니다. ^^ 요즘 덕수궁·창덕궁 등 고궁이나 공원에서 ‘브로우치’ 같이 생긴 검은 열매를 달고 있는 작은키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알처럼 생긴 검은색 열매가 4개씩 달려 있는 모습이 귀엽게 보입니다. ^^ 병아리꽃나무 열매입니다. 4~5월에 흰색으로 피는 꽃도 은은하고 청순합니다. 지름 3~5㎝인 꽃이 새가지 끝에서 하나씩 피는데, 꽃잎은 4장으로 둥근 형태입니다. 이 꽃이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모습은 참 보기 좋습니다. ^^ 이 모습이 어린 병아리를 연상..

꽃이야기 2021.09.09

덕수궁 살구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

덕수궁의 명물, 석어당 옆 살구나무 꽃이 만개했습니다. ^^ 회사가 덕수궁 근처라 얼마 전부터 가끔 돌담길 영국대사관 구간을 지나며 덕수궁 살구나무 개화 상태를 살폈습니다. 지난해에는 잠깐 하는 사이 개화를 놓쳤는데 올해는 운 좋게 만개 시기를 놓치지 않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 덕수궁 살구나무 꽃은 석어당 등 주변의 기와와 어우러져 기품 있는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특히 사진처럼 하늘까지 푸르면 더욱 좋겠지요. ^^ 이미 만개했으니 이번주에는 가야 제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매화가 남아 있는 시기라 매화와 살구꽃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물론 매화는 향기가 진한 것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매화인지 살구꽃인지 가려낼 방법이 더 있습니다. 바로 꽃받침을 살피는 것입니다. 매화는 꽃이 피어도 꽃..

꽃이야기 2021.03.23

세계 3대 가로수, 마로니에 또는 칠엽수

칠엽수는 봄에 원뿔 모양의 흰 꽃차례가 독특하고, 여름엔 넓은 잎으로 그늘을 만들고, 가을엔 노랗게 물들어 조경수나 가로수로 많이 심는 나무입니다. 플라타너스(양버즘나무), 히말라야시다(개잎갈나무)와 함께 세계 3대 가로수로 꼽힐 정도입니다. 칠엽수(七葉樹)는 잎이 7장씩 모여 달려 붙은 이름입니다. 긴 잎자루 끝에 손바닥을 펼쳐놓은 것처럼 잎들이 달립니다. 세어보면 5~6장, 8장이 모여 달린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궁궐의 우리 나무』의 저자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는 한 강연에서 “식물학을 공부할 때는 좀 넉넉해야 한다”라고 하더군요. 너무 숫자를 엄밀하게 따지지 마라는 거죠. 남쪽 해안지역에 많이 자라는 팔손이도 잎이 다 8개로 갈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 칠엽수와 비슷한 나무로 가시칠엽수가 있습..

나무이야기 2020.08.15

귀여운 어리연꽃·노랑어리연꽃 자매

서울시청 앞 광장을 지나다 보니 물이 든 대형 화분에 노란색 꽃이 피었습니다. 다섯 갈래로 갈라진 꽃부리의 가장자리엔 털을 잔뜩 달고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노랑어리연꽃입니다. ^^ ‘연꽃과 수련의 차이 & 그들이 사는 법’, ‘연못의 노란 요정 개연꽃 세자매’에 이어 오늘은 수생식물 세 번째로 어리연꽃과 노랑어리연꽃 이야기입니다. ^^ 먼저 노랑어리연꽃은 어리연꽃보다 더 크고 화려합니다. 언니인 셈이지요. 어리연꽃 지름이 2㎝ 정도인데, 노랑어리연꽃은 5~10cm로 3~5배쯤 큽니다. 뿌리가 물속 땅에 자리 잡고, 긴 줄기의 마디에 방패 모양 잎이 1~3장 달리는데, 잎의 지름은 꽃 크기와 비슷한 5~10㎝ 정도입니다. 잎은 수련 잎처럼 물에 떠 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노랑어리연꽃을 만날 수 있..

꽃이야기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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